8장. 인성: 어머니의 품, 상징계의 입구

by 홍종민

상담실에서 만난 28세 대학원생 T씨의 이야기다.

T씨는 석사 과정 중이었다. 공부를 좋아했다. 학부 때도 장학생이었다. 석사 마치고 박사 갈 예정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물었다. "언제까지 공부만 할 거야?" "돈은 언제 벌 거야?"

하지만 T씨는 공부가 좋았다.

"저는 배우는 게 좋아요. 새로운 걸 알아가는 게 좋아요. 책 읽고, 논문 쓰고, 토론하고. 이게 제일 행복해요. 돈? 나중에 벌면 되죠."

T씨의 사주를 봤다. 인성이 강했다. 정인 두 개, 편인 하나.

나는 T씨에게 말했다. "당신은 평생 배우며 살 거예요. 학교를 떠나도 뭔가를 배울 거예요. 인성이 많은 사람은 배움 없이는 못 살아요. 정신적 양식이 필요해요. 지식이 밥이에요."

T씨가 웃었다. "맞아요. 저는 책 안 읽으면 불안해요. 뭔가 배우지 않으면 하루가 허전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나는 대답했다. "이상한 게 아니에요. 인성이 많은 사람은 원래 그래요. 어머니의 품이 필요한 거예요. 정신적 어머니, 지적 어머니. 책이 어머니고, 지식이 어머니예요."

이게 인성이다. 배움이라는 이름의 어머니.


인성이란 뭔가? 전통 명리학에서는 어머니라고 한다. 학문, 문서, 자격증. 맞는 말이다. 하지만 본질은 이거다.

인성은 나를 생해주는 오행이다. 나를 키워주는 것이다. 나를 먹여주는 것이다. 어머니의 품, 배움, 지식, 정신적 양식. 이게 인성이다.

인성이 뭔가? 나를 생하는 오행이다.

갑목인 사람에게는 수가 인성이다. 임수(정인)와 계수(편인). 병화인 사람에게는 목이 인성이다. 갑목(정인)과 을목(편인).

나를 생하는 것. 나를 키우는 것. 나를 먹이는 것.

재성이 내가 통제하는 대상이라면, 인성은 나를 키워주는 대상이다. 관성이 나를 억누르는 것이라면, 인성은 나를 살려주는 것이다.

인성은 받는 것이다. 내가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다.

식상은 내가 주는 것이다. 내가 표현하고 만들어낸다. 하지만 인성은 반대다. 내가 받는다. 배운다. 흡수한다. 채워진다.


프로이트가 말한 최초의 대상

프로이트는 말했다. 인간에게 최초의 대상은 어머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사람. 아기를 먹이고, 씻기고, 안아주는 사람. 어머니의 젖, 어머니의 품, 어머니의 목소리. 이것들이 아기의 전 세계다.

아기는 어머니와 하나다. 구분이 없다. "나"와 "어머니"가 분리되지 않는다. 어머니가 있으면 세상이 있다. 어머니가 없으면 세상이 사라진다. 이게 유아기의 경험이다.

정신분석가 맹정현은 이렇게 설명한다. "마치 내가 지금 빨고 있는 누군가의 입술 뒤에 나의 손가락이 있고, 나의 손가락 뒤에는 어머니의 젖가슴이 있는 것처럼, 일련의 대상들의 집합이 가능하며 그러한 집합 뒤에는 대상의 원형이 자리 잡고 있다"[1]

모든 대상의 뒤에는 어머니가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원할 때, 그 원함의 뿌리에는 어머니의 젖가슴이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때, 그 배움의 뿌리에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있다. 우리가 만나게 될 모든 대상은, 어머니라는 원초적 대상을 대체하는 것이다.

이게 인성의 본질이다. 인성은 어머니다. 나를 채워주는 것. 나를 먹여주는 것. 나를 보호하는 것.

인성이 강한 사람은 평생 어머니를 찾는다. 실제 어머니가 아니라 상징적 어머니. 학교, 스승, 책, 지식. 이것들이 어머니가 된다. 이것들이 나를 채워준다. 이것들이 없으면 불안하다.


어머니의 불안이 아이에게 옮겨간다

정신분석가 장 다비드 나지오는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한다.

21세 청년 오마르. 공포와 불안 속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며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연애도 못 하고, 일도 못 하고, 그냥 무기력했다.

나지오는 오마르의 어머니를 상상하며 말했다. "아기였을 때 오마르는 자주 제 품안에서 웅크렸어요. 그럴수록 제 불안이 아이에게 더 스며들 것만 같았죠. 가끔 오마르가 겁에 질린 커다란 눈으로 저를 쳐다볼 때면, 저는 걱정이 됐어요. 언젠가 이 아이도 나처럼 불안한 사람이 되지나 않을까 해서요!"[2]

어머니의 불안이 아이에게 옮겨간 것이다.

나지오는 말한다. "오늘날 불안 때문에 그가 연애도 일도 못하게 된 건 불안했던 엄마에게서 온 것이다. 자신의 불안이 어머니의 불안의 연장선임을 이해한다면, 오마르가 덜 불안해지고 행동하는 데도 어려움이 덜할 거라고 봤다"[3]

이게 인성의 양면이다.

인성은 어머니다. 어머니는 나를 키운다. 나를 먹인다. 나를 보호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머니의 것이 나에게 옮겨온다. 어머니의 지식이 나에게 옮겨오듯, 어머니의 불안도 나에게 옮겨온다. 어머니의 지혜가 나에게 전해지듯, 어머니의 상처도 나에게 전해진다.

인성이 많은 사람은 많이 받는다. 좋은 것도 받고, 나쁜 것도 받는다.


맹정현은 프로이트의 '대상선택' 개념을 설명한다. "각자에게 각자만의 사랑의 대상이 있으며, 그러한 대상의 선택이 다른 모든 사랑의 대상과의 만남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사랑을 하게 되고 동일한 방식으로 실패하게 된다"[4]

같은 방식으로 사랑하고, 같은 방식으로 실패한다.

왜 그런가? 어머니 때문이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대상의 뒤에는 어머니가 있다. 우리가 선택하는 모든 사람의 뒤에는 어머니가 있다. 우리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을 반복한다.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을 반복한다. 어머니에게서 상처받은 것을 반복한다.

인성이 강한 사람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좋은 어머니를 만났다면? 평생 배움을 사랑한다. 지식을 사랑한다. 스승을 사랑한다. 학교를 사랑한다.

불안한 어머니를 만났다면? 평생 불안 속에서 배운다. 배워도 불안하다. 알아도 불안하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어머니에게서 받은 불안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정인과 편인: 체계적 학습과 직관적 깨달음

인성에는 두 가지가 있다. 정인과 편인.

둘 다 나를 생하는 오행이지만, 음양이 다르다. 정인은 음양이 다르고, 편인은 음양이 같다. 이 차이가 배움의 방식을 바꾼다.

정인은 체계적 학습이다.

정규 교육. 학교, 학위, 자격증. 정인이 강한 사람은 학교를 좋아한다. 교과서를 따라 배운다. 순서대로 배운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정인은 문서다. 졸업장, 자격증, 계약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 정인이 많은 사람은 학위를 딴다. 석사, 박사. 자격증을 모은다. 공인회계사, 변호사, 의사. 문서로 증명되는 것을 좋아한다.

정인이 강한 사람은 정통파다. 정식으로 배운다. 선생님에게 배운다. 학원에 다닌다. 커리큘럼을 따른다. 체계가 있어야 배울 수 있다. 독학을 못 한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인은 어머니의 포근한 품이다. 따뜻하다. 안전하다. 예측 가능하다. 정인이 많은 사람은 학교가 편하다. 공부가 즐겁다. 선생님을 좋아한다. 평생 학생으로 산다.


편인은 다르다.

편인은 직관적 학습이다.

비정규 교육. 독학, 역학, 종교, 예술. 편인이 강한 사람은 학교가 답답하다. 교과서가 재미없다. 혼자 배운다. 책을 읽되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는다.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는다. 순서를 안 지킨다. 뒤에서부터 읽기도 한다.

편인은 신비한 것에 끌린다. 점술, 타로, 명리학. 심리학, 철학, 형이상학. 과학보다는 신비. 논리보다는 직관. 편인이 많은 사람은 독특하다. 남들과 다른 것을 배운다. 남들이 안 가는 길을 간다.

편인이 강한 사람은 이단이다. 정통을 거부한다. 학교를 그만둔다. 자격증보다는 실력. 문서보다는 경험. 독학으로 깨닫는다. 스승이 없다. 책이 스승이다. 경험이 스승이다.

편인은 어머니의 신비한 면이다. 예측 불가능하다. 깊다. 어둡다. 편인이 많은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명상한다. 사색한다. 내면을 들여다본다. 평생 구도자로 산다.

정인이 낮의 어머니라면, 편인은 밤의 어머니다.

인성이 많으면 평생 배우며 산다


사주에 인성이 많으면 어떻게 되는가?

평생 학생으로 산다. 학교를 떠나도 배운다. 늙어서도 배운다. 죽을 때까지 배운다.

인성이 많은 사람의 인생을 보자.

어릴 때부터 공부를 좋아한다. 정인이 많으면 학교를 좋아한다. 숙제를 잘한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다. 모범생이다. 성적이 좋다.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한다.

편인이 많으면 학교는 싫어하지만 혼자 공부한다. 책을 읽는다. 궁금한 것을 찾아본다. 백과사전을 본다. 인터넷을 뒤진다. 정규 교육과 맞지 않는다. 하지만 배움 자체는 좋아한다.

청년이 되면 대학을 간다.

정인이 많으면 명문대를 간다. 학위를 딴다. 석사, 박사. 계속 공부한다. 졸업이 아쉽다. 학교를 떠나고 싶지 않다. 교수가 되고 싶다. 평생 학교에 있고 싶다.

편인이 많으면 대학은 다니되 딴짓을 한다. 동아리에 빠진다. 철학책을 읽는다. 명리학을 공부한다. 정규 과목보다 자기 관심사에 몰입한다. 학교 밖에서 더 많이 배운다.

어른이 되면?

정인이 많은 사람은 교육 분야로 간다. 교사, 교수, 강사. 가르치거나 배운다. 학교를 떠나지 못한다. 평생 학교 안에서 산다.

편인이 많은 사람은 독특한 길로 간다. 점술가, 상담가, 예술가, 작가. 신비한 분야, 정신적 분야. 남들이 안 가는 길.

중년이 되어도 인성이 많은 사람은 계속 배운다.

정인이 많으면 평생교육원에 다닌다. 대학원에 다시 간다. 자격증을 딴다. 문서가 쌓인다. 편인이 많으면 명상을 배운다. 요가를 배운다. 역학을 파고든다. 깊이 들어간다.

노년에도 마찬가지다. 인성이 많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머리를 계속 쓰니까 치매에도 강하다.

인성이 많은 사람에게 배움을 빼앗으면 죽는다. 물고기에게 물을 빼앗는 것과 같다.

인성이 없으면 배움에 관심이 없다

반대로 사주에 인성이 없으면?

공부에 관심이 없다. 학교가 싫다. 책이 싫다. 실용적이다. 현실적이다. "배워서 뭐 해? 돈이나 벌자."

인성이 없는 사람은 일찍 사회에 나간다. 학교를 빨리 졸업한다. 빨리 돈을 벌고 싶다. 공부는 시간 낭비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자격증에도 관심 없다. "그거 따서 뭐 해?" 실력이 중요하다. 문서가 중요한 게 아니다. 경험이 중요하다.

인성이 없는 사람은 스승도 없다. "혼자 해." 가르침을 잘 안 받는다. 고집이 세다. 자기 방식대로 한다. 배우는 것보다 행동하는 게 빠르다.

인성이 없는 사람에게 인성운이 오면? 갑자기 배우고 싶어진다. "공부해볼까?" "자격증 딸까?" 처음엔 낯설다. 하지만 해보면 재미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인성운이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역시 공부는 내 것이 아니야."


내담자 사례: 어머니를 찾아 헤매던 여성

상담실에서 만난 30대 초반 여성 V씨의 이야기다.

V씨는 평생 "채워지지 않는 느낌"을 안고 살았다. 뭘 해도 허전했다. 일을 해도 허전했다. 연애를 해도 허전했다. 뭔가가 늘 부족했다.

"선생님, 저는 왜 이렇게 채워지지가 않을까요? 뭘 해도 빈 느낌이에요. 남들은 만족스럽게 사는 것 같은데, 저만 뭔가가 없어요."

V씨의 어린 시절을 물었다. 어머니는 아팠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는 병원을 들락거렸다. V씨를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 어린 V씨는 어머니의 품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V씨의 사주를 봤다. 인성이 약했다. 정인 하나, 그것도 약했다.

나는 V씨에게 말했다. "당신은 어머니의 품을 충분히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평생 그걸 찾아 헤매는 거예요. 연애도, 일도, 관계도 다 어머니의 품을 찾는 거예요.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어린 시절의 어머니를 찾을 수는 없어요. 대신 다른 걸로 채워야 해요."

V씨에게 배움을 권했다. 뭔가를 배워보라고.

V씨는 심리학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처음엔 시큰둥했다. 하지만 점점 빠져들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게 좋았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강의를 더 들었다. 자격증 과정에 등록했다.

1년 후 V씨가 말했다. "선생님, 저 요즘 덜 허전해요. 배우는 게 저를 채워주는 것 같아요. 어머니 품은 없지만, 지식이 저를 안아주는 느낌이에요."

이게 인성의 본질이다. 어머니의 품을 대신하는 것. 지식이라는 어머니.

인성운이 오면 배움의 시간이 온다

일년 신수에서 인성운이 오면 어떻게 되는가?

배움의 시간이다. 지식이 들어온다. 문서가 들어온다. 스승을 만난다. 학교에 간다. 인성운은 충전의 운이다. 받는 운이다. 채워지는 운이다.

천간에 정인이 오면? 의식적으로 배우고 싶어진다. "공부해야겠다." "자격증 따야겠다." "대학원 가야겠다." 말로는 학습을 추구한다. 실제로도 기회가 온다. 입학 통지서, 합격증, 자격증.

천간 정인운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 원하는 대로 배운다. 정인운은 좋은 운이다. 학위를 따고, 자격증을 따고, 계약서를 받는다.

천간에 편인이 오면? 의식적으로 신비한 것에 끌린다. "명리학 배워볼까?" "타로 배워볼까?" "명상 해볼까?" 말로는 독특한 배움을 추구한다. 실제로도 그런 기회가 온다. 역학 강의, 명상 센터, 영적 스승.

천간 편인운은 남들과 다른 길로 간다. 정통이 아닌 이단. 과학이 아닌 신비.

지지에 정인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학습이 시작된다. 말로는 안 하는데 행동이 바뀐다. 책을 사게 된다. 강의를 신청하게 된다. 학원에 등록하게 된다.

지지 정인은 말보다 행동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공부하고 있다. 자격증을 따고 있다. 문서를 받고 있다. 지지 정인운은 조용하지만 확실하다. 실제로 학위가 생기고 자격이 생긴다.

지지에 편인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신비를 추구한다. 말로는 "아니야, 과학적인 게 좋아"라고 하는데 행동은 다르다. 점을 보러 간다. 명상을 시작한다. 영적 책을 읽는다.

의식과 무의식이 다르다. 천간은 이성(정인)인데 지지는 신비(편인)면? 말로는 "논리적으로 배워야지"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직관을 따른다.

지지 편인은 예측이 안 된다. 어디로 갈지 모른다.



내담자 사례: 40대에 대학원에 간 해

내담자 U씨는 40대 후반 남성이다. 회사원으로 20년을 일했다. 승진도 했다. 연봉도 괜찮았다. 가족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해부터 U씨가 허전했다. "뭔가 부족해. 뭘 채워야 할 것 같아." 무엇이 부족한지 몰랐다. 돈? 아니다. 명예? 아니다. 그냥 허전했다.

그러던 중 대학원 광고를 봤다. "MBA 과정." 갑자기 끌렸다. "공부해볼까?"

가족들이 반대했다. "나이도 있는데 왜?"

하지만 U씨는 결정했다. "나 대학원 간다."

U씨의 그해 신수를 봤다. 천간에 정인, 지지에도 정인. 완벽한 정인운이었다.

천간 정인은 "배우고 싶다"는 의식을, 지지 정인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무의식을 보여줬다.

U씨는 MBA에 입학했다. 20년 만의 학생이었다. 처음엔 힘들었다. 공부가 쉽지 않았다. 젊은 학생들 틈에서 나이 든 학생.

하지만 재미있었다. 배우는 게 즐거웠다. 새로운 지식이 신났다. 토론이 흥미로웠다.

2년 후 U씨는 졸업했다. 석사 학위를 받았다. 회사로 돌아갔다. 달라진 게 있었다. 일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다. 전략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다.

"선생님, 저는 그때 대학원 안 갔으면 평생 허전했을 거예요. 인성운이 저를 학교로 보낸 거예요. 제가 필요했던 게 바로 배움이었어요."

이게 인성운이다. 배움이 들어오는 것이다. 지식이 채워지는 것이다. 정신적 양식을 얻는 것이다.


인성의 양면: 성장과 의존

인성은 좋은 것인가?

답은 "적당해야 한다"다.

인성이 적당하면 좋다. 배움이 있다. 지식이 있다. 자격이 있다. 문서가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 인성이 적당한 사람은 교양 있다. 지적이다. 존경받는다.

하지만 인성이 너무 많으면?

현실에 약해진다. 머리로만 산다. 행동력이 없다. 배우기만 하고 실천을 못 한다. 공부만 하고 돈을 못 번다.

인성이 너무 많으면 의존적이 된다. 어머니에게 의존한다. 학교에 의존한다. 스승에게 의존한다. 스스로 결정 못 한다. 누군가 가르쳐줘야 한다. 혼자 못 한다.

특히 편인이 많으면 위험할 수 있다. 신비에 빠진다. 현실을 놓친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다. 허황된 가르침에 속는다. 편인운에는 분별력을 유지해야 한다.

인성이 없으면?

배움이 없다. 지식이 없다. 자격이 없다. 교양이 없다. 거칠다. 실용적이지만 깊이가 없다.

인성은 필요하다. 없으면 천박해진다. 너무 많으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적당해야 한다.


인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인성이 많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첫째, 배움을 즐겨라.

인성이 많은 사람은 배워야 행복하다. 공부하라. 책을 읽어라. 강의를 들어라. 배움이 당신의 양식이다. 배우지 않으면 시든다.


둘째, 특히 정인이 많으면 실천력을 키워라.

머리로만 알지 말고 행동하라. 배운 것을 적용하라.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공부만 하지 말고 돈도 벌어라. 학위만 쌓지 말고 경험도 쌓아라.


셋째, 특히 편인이 많으면 현실 감각을 유지하라.

신비에 빠지지 마라.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분별하라. 사이비와 진짜를 구분하라. 편인은 깊이 있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넷째, 인성이 없는 사람이 인성운을 만나면?

기회로 삼아라. 평생 없던 배움을 경험할 기회다. 공부해보라. 배워보라. 자격증을 따보라.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인성운이 끝나도 지식은 남는다.


나가며

인성은 어머니의 품이다. 프로이트가 말한 최초의 대상이다. 우리를 먹이고 키우고 가르치는 힘이다.

어머니의 젖가슴 뒤에 모든 대상이 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은 그 최초의 대상을 대체하는 것이다. 우리가 배우는 모든 것은 어머니에게서 처음 배운 것의 연장선이다.

인성이 없으면 인간은 자랄 수 없다. 배울 수 없다. 언어를 얻을 수 없다. 인성이 있기에 우리는 배운다. 성장한다. 지혜를 얻는다. 문명인이 된다.

하지만 어머니의 품에는 양면이 있다. 나를 키워주기도 하지만, 나에게 상처를 물려주기도 한다. 어머니의 지혜가 나에게 오듯, 어머니의 불안도 나에게 온다.

인성이 많은 사주는 평생 배우며 산다. 정인이 많으면 학교를 사랑한다. 학위를 쌓고 자격증을 딴다. 편인이 많으면 신비를 추구한다. 독학하고 깨닫고 구도한다.

인성이 없는 사주는 배움에 무관심하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다. 공부보다 행동이 빠르다.

당신의 사주를 보라. 인성이 있는가? 많은가? 적은가?

인성이 많다면 당신은 배움의 사람이다. 학교에서, 책에서, 스승에게서 배운다. 지적이지만 현실에 약할 수 있다.

인성이 없다면 당신은 행동의 사람이다. 배움보다 실천이 빠르다. 실용적이지만 깊이가 부족할 수 있다.

인성운이 오면? 배움의 시간이다. 지식이 들어온다. 문서가 들어온다. 정인운이면 학교로 가라. 자격증을 따라. 학위를 받아라. 편인운이면 신비를 만나라. 명상하라. 깨달으라. 하지만 사이비는 조심하라.

이게 인성이다. 이게 어머니의 품이다. 우리는 이 품에서 자란다.


[1]맹정현(2022). 『프로이트 패러다임』. 서울: 위고 149.

[2]나지오, 장 다비드/임말희 역(2025). 『다시 살아난 아기 클라라』. 서울: 눈하우스. 117-118.

[3]Ibid., 118.

[4 맹정현(2022). 『프로이트 패러다임』. 서울: 위고. 14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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