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착륙을 알리며 천천히 활주로를 달렸다.
창밖을 바라보니, 따뜻한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고 있었다.
공항을 빠져나오는 순간, 나는 이 도시가 품고 있는 오랜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을 실감했다.
다른 유럽 도시들과는 분명히 다른 분위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탈리아어, 이국적인 손짓과 표정들, 공기 속에 섞여 있는 커피와 오래된 돌길의 향기까지.
"드디어 로마에 왔다."
입국장에서 나오는 순간, 로마의 공기가 내 피부에 와닿았다.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수천 년 전의 이야기들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공간.
로마가 나에게 선사할 여행의 울림을 기대하며, 나는 천천히 공항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