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역사 카페·맛집 4선

식민지 시대 감성을 한 잔에 담다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모른 채 찾아가면, 우리는 그저 겉모습만 보고 지나치게 된다.

오래된 건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예쁜 커피잔이 전부인 줄 알지만, 그 공간이 지나온 시간과

사람들의 발자취를 알고 나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자카르타에도 그런 공간들이 있다.

그냥 카페가 아니라,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건물 안에 자리한, 시간을 품은 장소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그곳을 진짜로 보고 싶다면, 가기 전에 잠시 멈춰 공부하고 가라고. 이야기를 알고 나면,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니까.




1. Cafe Batavia

위치: Kota Tua,

파타힐라 광장(Fatahillah Square)


역사: 1830년대 건축.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고위 관료의 관사, 창고로 사용되다 1991년 카페로 리노베이션 됨.


특징: 1930년대 식민지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린 공간. 자바틱 창문, 1층 바, 2층 그랜드 살롱(Grand Salon) 등 유럽풍 감성 가득.


포인트: 빈티지한 실내와 광장 전경은 인생 사진 명소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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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opi Es Tak Kie

위치: Glodok 차이나타운 / PIK 차이나타운


역사: 1927년 중국인 Liong Kwie Tjong이 창업한 노포. 현재 3세대째 운영 중.


특징: 인도네시아식 아이스 커피(Es Kopi)와 중식 국수류로 유명.


포인트: 골목 끝에 위치한 소박한 분위기와 오랜 시간의 정취가 인상적임.


참고: 전통 시장 안에 있어 로컬 분위기를 체험하기에 좋지만, 위생이나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에겐 다소 불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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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ugu Kunstkring Paleis

(옛 Kunstkring 갤러리)

위치: Jl. Teuku Umar No.1, Menteng


역사: 1913–14년, 네덜란드 건축가 P.A.J. Moojen이 설계. 원래는 네덜란드 예술가들의 모임 공간이었으며, 2013년 복원되어 현재는 레스토랑·카페 겸 문화 공간으로 운영 중.


특징: 고풍스러운 네오클래식 건축 양식. 상층은 갤러리, 하층은 카페 및 레스토랑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음.


포인트: 예술과 커피, 식사를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우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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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oko Merah

위치: Jalan Kali Besar Barat No.11,

Kota Tua

역사: 1730년 바타비아 총독 Gustaaf Willem baron van Imhoff가 지은 건물. 이후 해군 학교, 호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됨.

특징: 이름 그대로 붉은색 외관이 인상적인 식민지 초기 건축물.


포인트: 고즈넉한 골목과 붉은 벽이 어우러진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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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카르타의 색다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분

카페 투어와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분

고풍스러운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




by 23년 차, 자카르타 언니


사진출처 ㅡ 카페 바타비아 인스타그램





출처 및 참고

Cafe Batavia: Wikipedia, Instagram

Kopi Es Tak Kie: Instagram, Channel News Asia

Kunstkring: Wikipedia, Exquisite Taste Magazine

Toko Merah: Wikipedia (인도네시아어), Vocal Media, Trip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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