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나라 인도
인도는 신비한 나라다. ‘Incredible India’라는 표현이 매우 잘 어울린다. 오래된 것들을 비교적 잘 보존한 나라대회가 열린다면 인도가 십중팔구 1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 마크 트웨인 (Mark Twain)은 인도의 바라나시 (Varanasi)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바라나시는 역사보다, 전통보다, 심지어 전설보다 오래됐다.”
나에게 있어 인도가 신비한 이유는,
‘예측 불허한 사건과 안내’
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는 리시케시 (Rishikesh). 갠지스강을 품은 리시케시는 인도 요가 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인도 전역에서 그리고 전세계 각지에서 요가를 배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장소주변은 엄격히 채식만이 허용된다. 살생이 금지된 곳이다. 신성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러한 곳이다.
리시케시를 활보하며 사원들을 쭉 둘러 보았다. 그리곤 한 사원에 방문하였다. 이 곳에 들어가자 마자, 한 힌두교 사제로 보이는 이가 나를 2층으로 끌고 갔다.
그러더니, 나에게 어디 출신인지 물었다.
“자네 어디 출신인가?”
그래서 대답을 했다.
“싸우스 코리아 입니다.”
그는, 나에게 되물었다.
“오스트렐리아?”
내가 잘못 들은 것일까? 다시 좀 더 세게 말했다.
“싸우스 코리아요!”
그 사제는 더 크게 외쳤다.
“오스트렐리아!!”
내 발음이 이상한가?
아무리 그래도 싸우스 코리아와 오스트렐리아는 너무나도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 이후로 비슷한 일이 여러 번 반복이 되었다.
한번은 뉴델리 빠하르간지를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상인이 나에게 어디 출신이지 물어보았다.
“어디 출신이오?”
역시나 나는 즉각적으로 대답을 했다.
“싸우스 코리아요.”
그는 나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오스트렐리아?”
‘엥?’
지나가던 중이었으므로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다.
뭄바이 (Mumbai) 위빠사나 글로벌 위빠사나 파고다 (Global Vipassana Pagoda)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 곳에 나의 이력을 적고 들어가려는데, 한 관리인처럼 보이는 인도인 남자가 나에게 또 어디 출신인지 물어보는 것이다.
“어디 출신이오?”
역시나,
”싸우스 코리아요.”
라고 대답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는, 또
“오스트렐리아?”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번엔, 스리랑카 (Sri Lanka) 캔디 (Kandy)에 도착을 하였다. 캔디는 붓다의 이빨 사리를 모신 곳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불교도들에겐 매우 신성 곳으로 여겨진다. 사원들이 즐비한 템플 스트리트 근처였다. 길을 걷다 한 공연 행사장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결국 공연은 참석하지 않기로 하고 한 길거리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역시나, 그가 물어보는 것은,
“어디 출신이오?”
이었다. 나는 또,
“싸우스 코리아라니까요”
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는 반사적으로
“오스트렐리아?”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오. 싸우스 코리아 라구요!”
라고 답하였다. 그는 다시 이번엔 다른 국가를 언급 하였다
“네덜란드?”
‘엥?’
지금까지 수많은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해보았지만 나의 싸우스 코리아 발음을 오스트렐리아로 이해했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이 짧은 시간 내에, 무려 4명의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던 것 같음), 오스트레일리아로 들었다는 것은 특별한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어찌 되었든,
호주 (Australia)는 이미 나의 의식 속 깊이 박혀 있게 된 것이다.
오스트렐리아.
하늘의 뜻인가?
나에게 인도는 신비하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