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14
오전 알바를 마치고 퇴근준비에 나의 손놀림은 평소보다 더 가볍게 테이블 위에서 나부낀다.
일주일 두번 세상사람들을 만나러 노동하는 월/화요일인데 오늘은 둘쨋날 화요일!
원래는 2시반 퇴근인데 2시에 그만 들어가라는 사장의 말에 얼굴에 화색을 띄우며 조용히 Dinner용 메뉴판을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명절 직전부터 급격히 조용해진 스시집은 명절 이후에도 영 매출 회복이 어려워 사장의 눈가에 힘든 자영업자의 무게가 실려있다.
매일 아침 주방에서 재료를 준비하고 낮동안 손님을 기다리지만 생각보다 손님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아 매장안에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채워질때가 더 길다.
곧 연말이 되면 다시 바쁘게 움직일 이곳이 되겠지.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주중 날라리 알바생은 매출보다는 집에 돌아가는 퇴근길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사장님!
곧 손님들이 몰릴 연말이니 그때까지는 우리 체력을 보충하시자구요!
그때는 믿어보셔요
열일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