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o'clock 소파 옆 하늘창

25.10.15

by 글날 스케치MOON

며칠전 베란다 통창 옆으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소파위에서...

달콤하게 낮잠을 자다가 가을 구름과 햇빛의 반짝임에 슬그머니 잠에서 깨어났다.

브런치로 스콘과 커피를 마시고는 12시반인가 부터 잠든거 같은데... 벌써 2시 05분이다.


나는 아침형 아니 새벽형인간이 더 어울릴 정도로 하루의 이른 시간을 사랑한다.

새벽 적막함이 만드는 고요함이 좋고,

아무도 소리내지 않는 시간에 나만 깨어나 있다는 특별함이 주는 희열이 나에게 최고로 치명적 매력이다.

마루에서 동이 트는 하늘을 보는게 좋고,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면 도시 속 숲속에 있다는 착각이 좋다.

(요즘 점차 밤이 다시 길어지다보니 동트는 시간도 6시를 훌쩍 넘기고, 심지어 새들보다도 훨씬 먼저 일어나지만 여전히 아침은 우리에게 다가오니깐...)


저녁 이후로 긴 공복을 유지한 상태이므로 주로 아침 운동길에 나설때가 일상이다.

보통 새벽 6시에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아침운동 삼아서 시작한 새벽 배송 알바로 새벽 3시50분 알람으로 일어나는데...

최근 추석에는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하려니 피곤했는가.

11시에 먹은 아침끼니가 둔감해지는 내 몸으로 단잠을 불렀다.


그 덕분에 이따금 한달에 한번정도는 낮잠을 자주는데 그날이 오늘인가보다.

오전 햇빛이 드리워진 소파위에 누우니 하늘도화지에 가을 구름들이 그림을 그린다.

구름의 모양과 무슨그림인지를 궁금해하다가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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