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3월 24일
저희 동네에는 유난히 사람들이 북적이는 전통시장이 있어요
주말에는 더 많은이들이 찾는덕에 시장의 활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활력까지 넘치는 곳이에요.
손칼국수 5천원이라는 가격에 더 놀라운 칼국수집은 오늘도 줄이 길어서 먹기를 포기하지만, 언젠가는 꼭 먹으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뒤로 물러납니다.
물론 가격도 착하지만 칼국수 맛도 훌륭해서 동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집이에요
오늘도 시장은 야채와 과일이 신선하고 풍성합니다.
문전성시 닭강정집은 맛이 좋기로 유명해서 모 예능프로에서도 나왔던 곳인데 사장님의 손길이 멈춤을 모르고 계속 움직입니다.
생선구이를 파시는 사장님 손길도 특히 분주해 보이는데 먹음직스러운 생선구이를 보니 저도 몇접시 사고 싶어요
삶은 문어들도 아주 큼지막해서 잠시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내 예산을 생각하며 발을 옮겨요.
회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접시에 담겨져 있는 생선회 앞에서도 역시나 서성입니다.
시장에서 즉석으로 나오는 떡갈비는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졌는데, 타지도 않고 정말 자 구우시는 사장님 손길이 대단하세요.
요거 몇개 사가면 집에서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줄수 있을듯해요
연어초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만큼 색상부터 맛있는 초밥들 앞에서도 잠시 눈을 충족해봅니다.
시장에서 유일한 뻥튀기집에도 줄이 서있어요.
뻥튀기가 별건가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곳은 반죽에 비법이 있는것 같아요. 다른 뻥튀기와는 맛 비교가 안되는 맛집입니다.
브리오슈에 만드는 샌드위치도 눈에 뜨이는데, 엄청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키오스크가 있는걸로 보아 주인도 젊은 신세대이겠다 생각해봅니다.
가던길 중간에 보이던 따끈한 군밤도 눈길을 잡아끌어요.
모퉁이에 줄지어 서있는 신발가게에는 어린시절 봤던 그런 가게가 있었어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보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또 이동하던 중 대기줄이 엄청길어 뭔가 봤더니 고추튀김을 파는 곳이네요.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줄섰을까 싶으면서 줄이 너무 길어 다시 먹기는 포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홍어무침집도 슬쩍 들여다 봅니다. 역시 홍어에는 막걸리가 제격인데 사장님의 센스가 매장앞 진열에서 이미 알수가 있어요.
전통시장에서 빠질수 없는 분식집. 떡볶이의 화려한 색깔에 침을 꼴깍 삼켜지고, 통통하게 불은 어묵과 노란 튀김옷이 떡볶이의 즐거움을 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건어물점에는 대추, 곶감, 왕밤, 황기, 북어포 등이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회전율 좋은 야채상점은 오늘도 신선한 야채들이 가득하길래 저는 파김치용 쪽파랑 고기와 먹을 새송이 버섯을 사들었어요.
정육점에는 한우 사골과 우족도 큰 덩어리로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큰 뼈로 사골국을 만들 자신이 없지만 누군가 해다주면 잘 먹을수 있어요.
생선가게에 놓여진 은갈치, 병어, 민어도 구워먹으면 아주 별미겠죠?.
옆자리에는 가리비랑 전복들의 움직이는 동작만 봐도 아주 신선하군요.
절로 흥이나는 시장구경덕에 오늘은 사람냄새까지 많이맡은 좋은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