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함께 머물던 곳

26년 4월 8일

by 글날 스케치MOON

하늘이 푸르던 날 자전거 고글을 장착하고 한강변을 따라서 행주대교까지 달려갔습니다.

청명한 날씨덕에 한강의 바람위로 몸을 싣고보니 몸이 더 가볍게 느껴지기까지 해요.

행주대교를 조금 더 너머 아라뱃길 입구까지 어우러진 늪지가 자연의 평온함을 전해주는듯 합니다.

아라뱃길 입구까지

어느 토요일 뉴스에 새로운 소식을 듣고는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달려갑니다.

BTS 10주년 행사소식이 열린다는 말에 반가워서 저도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에 왔는데 이미 여의도는 보라빛입니다.

수많은 아미분들이 여의도에서 이미 행사참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들의 행복한 얼굴을 바라보며 짝꿍과 저는 자전거에 도시락 싣고 한나절 따뜻한 나들이를 즐겨봅니다.


가평 캠핑장으로 놀러갔던 어느 가을날 자동차에 자전거도 싣고서 갔었습니다.

차는 캠핑장에 두고 주변은 자전거로 다니면 꽤 재미난 구경을 할수 있더라구요.

자전거를 타고는 가평시내도 구경가고, 남이섬도 구경가고, 자라섬도 구경하다보면 한나절 시간가는건 금방이에요.

새로운 동네 구경에서 가장 재미나는건 아무래도 마트구경이겠죠

가평 하나로마트는 어떤물건이 있나 구경가보니 대학생들 MT장소라 그런지 간편 용품들이 아주 많았어요.

마트안에 사람들도 많고 캠핑용품들도 쉽게 구매할수 있어서 다음번에는 하나로마트를 애용하게 될듯합니다.


한강공원이 잘되어 있기로 유명한 잠원지구를 찾았습니다.

자전거로 잠원 한강지구를 달리는 중에 멋진 노을이 발걸음을 잡고, 모른척 저는 발걸음을 멈춰봅니다.

잠수교 아래에는 야간 분수쇼를 기다리는 인파들과 한강에 놀러나온 연인들, 가족들이 모여 있었어요.

어느덧 반포대교의 서쪽하늘 오렌지태양이 자리를 물러나고, 검푸른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요트 한척은 몇명의 인원을 태우고는 강물을 가르며 노을곁으로 더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일요일 낮동안 잠수교에서는 차량통제를 막고 책읽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잠수교 좌우로 보이는 한강의 풍경은 오늘 이곳에 참여한 이들에게 큰 선물이었을겁니다.

좋은 날씨에 야외에서 책에 빠지는 경험은 매우 값졌을꺼라 생각됩니다.

독서가들 곁에는 저처럼 자전거를 타고오신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어느날은 자전거를 타고 구리방향으로 달려봤습니다.

서울을 벗어나면서 보이는 한강변은 드디어 고층건물로부터 해방됩니다.

더없이 파란 하늘과 바람은 오늘 저의 오감을 자극하면서 새로운 감각을 더해줍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뤼해 물한모금 마시고 또 달렸습니다.


가끔은 행주산성에 자전거를 타고 국수를 먹으러 가곤합니다.

이곳은 가게안에 우물이 놓여있을만큼 오래된 곳인데 이집의 잔치국수가 일품이에요.

국수집앞에 놓여있던 자전거부대를 보고서 우연히 찾아들어왔던 국수집은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워낙 사람이 많아서인지 최근엔 키오스크까지 생겼답니다.


국수먹고서 잠시 고단함을 내려놓을땐 한강변에 있는 카페를 향합니다.

자동차로 만날 수 없는 특별한 만남을 허락하는 자전거 여행은 정말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자전거를 타고 멋진 봄날 야외를 달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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