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라호셸(Larochelle) 여름휴가 3

by 마담엘리

#250704


라호셸에서의 마지막 날. 하루 더 있다 갈까도 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11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체크아웃 후에 점심을 먹고, 한 번도 못 가본 해변에 가기로 했다. 숙소 바로 옆에는 플라주 데 미니므(Plage des Minimes)라는 라호셸에서 가장 큰 해변이 있었다. 예뻤던 숙소 안녕-

짐을 차에 다 넣어놓고, 윌리엄에 샤워장이 없으면 바다는 절대 안 들어가겠다고 해서 사전 탐색을 갔다. 바다에 가보니 너무 이쁜 거 ㅠㅠ. 이틀 동안 안 와본 걸 후회했다. 진짜 신이 가장 기분이 좋을 때 프랑스를 만들고, 가장 기분이 안 좋을 때 프랑스인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는데 진짜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랑스는 곳곳이 너무 이쁘다. 윌리엄한테 말해 줬는데 공감한다. ㅋㅋ. 한창 바다 구경을 하다가, 샤워장도 발견해서 점심 먹고 수영하러 오기로 했다. 바다 풍경에 취해 바다 사진은 하나도 안 찍음ㅠㅠ.

점심식사를 미리 봐 두었던 바다에서 가까운 프랑스 음식점에서 먹을까 하다가, 마침 구시가지까지 가는 바또가 도착해서, 구시가지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바또타고 구시가지 가는 길. 가는 길에 승무원이 설문조사를 부탁해서 설문조사도 남겼다. 완전 만족.

구시가지에 도착해서, 어제 봐뒀던 탄탄멘 파는 중식당으로 향했다. 어제 지나가다 본 메뉴판에서 탄탄멘을 팔고 있었는데, 블로아에서는 탄탄멘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어 가보기로 했당.

Bao Zi bar (18 Rue de la Chaîne, 17000 La Rochelle)

각각 세트메뉴로 주문했고, 나는 구오 티에(Guo tie, 군만두) - 탄탄멘 - 말차 판나코타, 윌리엄은 샤오룽바오 - 탄탄멘 - 도라야끼를 주문했다. 단품으로 주문하려고 해도, 프랑스에서 식당은 보통 세트메뉴가 더 저렴하다.

곧이어 음식이 나오고, 옹 세 메뉴 모두 다 만족스럽게 먹었다. 역시 아시아 음식은 자극적이고 맛이 강렬해서 한 입만 먹어도 음- 소리가 그냥 나옴. 윌리엄도 만족스럽게 먹었다. 바로 옆자리에는 프랑스 여자 두 분이 앉아있었는데, 부산하게 계속 뭔가를 요청하면서 한참을 떠들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윌리엄이 옆에 프랑스인들은 파리지엥이 분명하다면서 계속 컴플레인하면서 떠들고 있었다고 짜증 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ㅋㅋ. 프랑스인은 불평불만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그런 프랑스인을 보며 또 불평불만하는 프랑스인.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 옆 해변으로 돌아와 1시간가량 수영 후에 6시까지 해변가에서 푹 자다 왔다. 돌아가면 또 구직 문제로 머리를 싸매야 했지만,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라호셸 여름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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