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을 준비하는 10가지.
내일은 영어로 'Tomorrow' 이다. 그리고 내 일은 'my work'로 번역된다. 청춘들이 내 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10가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MZ세대 구직자 "워라밸 가장 중요"
최근 MZ세대들의 특징 중 하나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고, 그 이상의 업무는 관심을 두지 않고, 퇴근 후의 취미와 여가가 있는 삶, 워라밸을 중요시한다는 점입니다. 청년들의 직장 선택 1순위는 고액 연봉이 아닌 워라밸이죠.
여러분들 앞에 2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각각의 근무 환경은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 봅시다.
A 회사는 월 200만 원의 급여를 주고, 9시 출근 5시에 퇴근하는 조건입니다. B 회사는 월 500만 원의 급여를 주고, 풀 야근에 주말에도 가끔 출근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은?
유튜브 채널 <청년 재단>에서는 4명의 패널 중 3명이 첫 번째 조건의 회사에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월 200만 원과 월 500만 원은 큰 차이가 있는 액수입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700만 원과 7400만 원 정도, 3배 가까운 차이가 있습니다.
연봉 차이가 너무 크니, 이번에는 좀 더 현실적인 비교 안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은?
외부의 경제적 도움 없이 생활한다는 가정하에, 소득에 따른 소비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A 회사를 선택했다면 퇴근 후의 삶에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오마카세도 한번 먹을 수 있고, 여름 휴가철에 호캉스도 갈 수 있고, 5년 할부로 자동차도 구매할 수 있고, 연말에 큰맘 먹고 좋은 가방도 하나 살 수 있습니다.
B 회사를 선택했다면 퇴근 후의 안락한 삶이 보장되지만, 비싼 외식보단 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거나 배달 음식 소비가 잦을 것 같고, 휴가는 방콕, 대중교통과 에코백이 적당한 소비로 여겨집니다.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간소비*를 하기엔 지갑 사정이 팍팍할 것 같아요.
다른 측면도 살펴보겠습니다. A 회사라면 연봉 외 PI(생산성 격려금), PS(초과이익 분배금)도 추가 지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갑, 을 정도의 위치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추측됩니다. B 회사라면 상여는 지급되지 않을 것 같고, 병, 정의 위치에서 직무를 수행할 확률도 높아 보입니다.
A, B 회사의 비교 조건은 극단적이고 작위적이며 비현실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이야기는 모두가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사람은 받는 만큼 일하고자 합니다. 연봉이 높다면 더 좋은 디자인을 하려고 애쓸 겁니다. 연봉이 낮다면 주어진 시간 내 적당한 디자인을 할 거예요. 좋은 디자인은 절대 싸지 않고, 싼 디자인은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MZ 세대의 가치관이 바뀌면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에서 손석희 씨가 진행하는 시사교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미쉐린 가이드 3 스타 레스토랑의 오너셰프 안성재 씨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들에게 다음의 말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가 전문적으로 성장을 해야 할 때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는지가 모든것의 답은 아니지만, 전문가를 양성하고 더 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제 경험상 제가 그랬듯이 더 많은 시간을 미치광이처럼 투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삶이 모두 다르고 이를 존중하지만 '전문가'가 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안성재 씨의 말을 듣던 손석희 씨가 한 줄로 요약합니다.
“워라밸을 포기하라는 얘기예요.”
안성재 씨가 웃으며 말을 끝맺습니다.
“워라밸을 지금 지키면 미래의 워라밸이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불균형한 삶은 미래에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ork와 Life Balance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Hard 한 Work가 선행되어야 Life의 Balance를 누릴 수 있습니다.
모르텐 알베크(Morten Albaek)*는 그의 저서 "삶으로서의 일"에서 일과 삶을 분리하는 '워라밸'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일터의 나'와 '집의 나'가 결국 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개념인 '의미'를 제시하며, 일과 삶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임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일과 삶의 시간 분배를 넘어, 일과 삶 전체의 영역에서 균형을 찾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길 바랍니다.
지금은 열심히 일할 때입니다. 삶의 밸런스는 이후에 찾길 바랍니다.
*중간소비란 기본적인 생활비를 제외한 자산을 소비하는 것으로,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모르텐 알베크는 경영인, 교수,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이다. 또한 북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조앤더주스(Joe & Juice)의 부회장으로서, 직원들이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실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