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업무 고민을 안했더니 마음이 불안합니다!

[점심을 먹으며 뻔뻔함을 충전합니다 #14] 10분 Q&A 활용법

by 감자댄서

1. 프롤로그 - 직딩의 불안, 업무...


요즘 나 자신이 재미없습니다. 내가 재미없을 때 회사 일은 어떨까요? 대답은 간단해요. 회사 업무는 더 더 더 재미없어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ㅎㅎ 그러면, 회사 일이 재미없으면 업무는 어떻게 하나요? 이것도 간단해요. 그냥 되는 대로 합니다. 열정이 낮아진 상태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저열정으로 일하다 보면, 아침에 출근할 때 뭔가 찜찜한 느낌 있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하루를 지냅니다. 즉, 불안합니다. 뭔가 내가 안한거 있는 것은 아닐까? 팀장, 임원들이 난리치는 거 아닌가?


오늘 그 불안 때문에 짜증이 났습니다.

이까잇 일 때문에 내가 불안하고, 그 불안은 또다시 내 정신을 좀먹고,

좀 먹힌 정신은 멍해지고, 멍해진 정신은 자극적인 콘텐츠를 유혹하고...

결국은 내 불안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이 악순환이 싫어요.


어떻게 벗어나나요?




2. 일하기는 싫지만, 불안하지 않을 만큼은 일하자.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No 불안'입니다. 불안은 야금야금 내 멘탈의 방어막을 갉아 먹어요. 그 방어막의 약한 스팟이 뚫리는 순간 나는 우아아아아악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안을 없애기로 했어요. 특히, 업무에 대한 불안 해소... 일을 200%로 몰입하기는 싫지만, 불안 해소할 만큼은 몰입해야겠더라고요.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꼰대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회사가 놀이터냐? 월급 받고 노는 곳이냐?"

"일이라도 제대로 하면서, 워라벨 타령도 하고, 연봉상승 타령해라."

꼰대들 생각 맞아요.


그런데,

트래비 분수처럼 업무 열정이 펄펄 솟아나지 않는 것도 당신들과 회사 책임이 크다는 점은

아주세요.


여하튼, 꼰대들은 꼰대들대로 살라고 하고, 내 고민을 해결해야죠. 어떻게 하면, 최소의 열정 노력으로 내 업무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3. 업무 보통으로 하기 - 하루 10분, 셀프 Q&A


업무 불안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어요.

첫째, 최소 3년 업무 수행하여 전문성을 확보한다.

둘째, 보고서 스킬, 프리젠테이션 스킬 등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 스킬을 스터디 한다.

셋째, 하루 10분 업무 셀프 Q&A를 한다.


이 3가지 방법 중에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하루 10분, 셀프 Q&A'!!!


왜 이것을 선택했느냐 하면, 첫번째 두번째는 업무 열정이 많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어요. ㅎㅎ 나는 어설픈 직딩이니까요.


그리고, 내 업무 불안의 뿌리가 뭐냐면, 임원/팀장들이 갑자기 나에게 업무 관련 질문을 하는데, 100% 정리된 답변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입니다. 내 불안의 뿌리가 이것이라면, 그것에 대한 해법은 바로 나옵니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놓으면 되는 거죠. 아주 심플하죠.


그래서, 업무 시작하고 하루 10분, 셀프 Q&A를 시작했어요. 현재 진행중인 업무별로 예상 질문 5개 정도를 적고 그 답변을 적어봤습니다. 답변할 수준의 내용을 갖고 있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 시간에 고민해서 준비하고요.


예를 들어, OOO 업무 진행 사항이 어떻게 되는가? 앞으로 OOO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 질문 말입니다.


이렇게 했더니 업무 불안이 기존의 30% 수준으로 뚝 떨어집니다. 단 하루만에 말이지요.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발걸음이 가볍다 못해 날아가려고 하더라고요.


크하하하하





4. 에필로그 - 하루 10분이 나를 살렸다!


오늘도 나는 질문 5개를 뽑고, 답을 준비했습니다. 음하하하하

그리고, 점심에 맛난 거를 먹으러 갑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도 고민합니다. 가을 패션도 고민합니다.


나 행복합니다.

이렇게 최소의 열정으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니,


나는 참 운이 좋아요.

다행입니다.

행복합니다.



* P.S.

그런데, 내가 이렇게 되기까지 10년간 업무역량 키우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어요. 그 덕에 그냥 그냥 이렇게 일하고 있는거예요. 그냥 그렇다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