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오컬트로 어설프게 행복하기 #7]
여러분~ 혹시 <더 해빙> 아시나요? 2년 전쯤 대박난 그 책이요! 그 책에 나오는 '해빙 주문'을 따라해 봤었어요. 해빙 주문의 핵심은 '주문을 외우면서 내 뇌를 속이기'인데요. 무슨 말이냐 하면, 현실의 나는 괴로워요. 그런데, 뇌에다가 얘기를 해주는 거에요.. 나는 행복하다고 말이지요.
그러면, 우리의 스마트하지만 심플한 뇌는 실제 상황이 '행복'이라고 인식하게 되고, 뇌가 행복하게 느끼기 시작하니까, 내 기분도 같이 행복해지고, 그 덕에 '좋은 운'을 끌어당긴다는 로직이예요.
그런데, 그 책에서 알려주는 '해빙 주문'이... 솔직히 좀 노잼이었어요. ㅠㅠ 뇌를 속여서 행복해지자는 건 좋은데, 주문이 너무 재미없잖아요? 책 읽는 것처럼 지루하달까... 억지로 하는 숙제 같은 느낌!
그러다가 우연히 찾아낸 신세계! 진짜 찐으로 기분 업되는 마법의 비법!
기분이 나쁠 때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기분이 좋아지니까 운도 좋아지는 셀프 세뇌 마법! 궁금하시죠?!
어느 날 출근길, 진짜 최악이었거든요? 픽 픽 픽 짜증이 나고, 불만이 툭 툭 툭 튀어 나오는 그런 겨울 아침이었어요. 겨울 추위를 피해 들어간 스벅에서, 짜증과 화를 밷어내는 내 뇌를 멈추기 위해 유튜브를 실행했어요. 그리고, 장원영님 After Like 직캠 영상을 플레이했어요. 이 영상은 우울할 때마다 보려고 저장해 놓은 영상이었거든요.
그리고, 이 노래를 몇번 듣고 나자 알고리즘이 음악을 추천했어요. 그 노래는 카리나님의 '그거 아세요?'...
카리나님이 장난꾸러기처럼 호호호 웃으면서 부르는데... 제 얼굴에도 똑같이 미소가 번지는 거예요! 뇌가 저절로 '햄볶' 모드로 바뀌고, 도파민이 펑펑 터지는 느낌!
우와~~~
카리나님 영상을 10번 반복해서 보고나자, 추천 영상으로 윈터님의 '잠깐 시간 될까'가 뜨네요. 야~~ 이 영상도 레전드입니다. 윈터님이 장꾸 표정을 하고 웃으면서 이 노래를 부르는데, 보는 내 입이 스마일로 쫘악~~ 찢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어요. 내 표정이 불만 찌뿌린 표정에서 스마일로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그 변화를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냥 뇌가 스스로 그렇게 반응했다는 거예요.
아~~ 행복합니다. ^^
장원영님의 'After Like' 직캠 (춤신춤왕 그 자체...)
카리나님의 '그거 아세요?' (귀염뽀짝 그 자체...)
윈터님의 '잠깐 시간 될까' (꿀보이스 그 자체...)
그 순간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나서 '해빙 주문'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 말이예요. 그래서, 그렇게 해봤어요.
"나는 지금 스벅에서 맛난 커피를 마시며 최애 아이돌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할만큼 나는 돈이 있습니다."
오호~~
좋은데...
밍밍해서 숙제같이 느껴지던 해빙 주문이 발랄하게 통통 튀어 다니는 느낌으로 휘리릭 변했어요.
오컬트 씽킹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도 있지만 원래 점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애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기분이 좋아야, 좋은 운도 나를 찾아오고 어떤 일을 신나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나는 최애 아이돌 영상을 보면서 (1) 뇌를 울랄라 행복하게 세뇌하고, (2) 뇌가 행복 바이러스를 온 몸에 쫙쫙 퍼트리고 (3) 주위의 좋은 운을 팍팍 끌어당기는 오컬트 주문을 외우기로 했습니다.
이런 내 행동이 뭔가 대단한 자기계발 기법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냥 아이돌 덕질이자, 유튜브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맞아요!!! 아이돌 덕질 맞다고요... 그런데, 최애 아이돌 덕질이 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좋은 운을 끌어당긴다면 일석이조, 일타쌍피 아닐가요?
이제 최애 아이돌 영상을 보면서 주문을 외워서 백배천배 효과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최애 아이돌님들의 이쁜 모습과 행복한 미소가 나를 행복에 물들게 할테니까요. 일요일 아침 환하게 노오란 햇살이 나를 비추듯 말이예요.
나는 행복합니다.
그럴만큼 돈이 있습니다.
그대 최애 아이돌이 있어 나는 더 행복합니다.
* TIP : 아이돌 영상 중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황에서 노래하는 영상이 효과가 더 좋더라고요. 콘서트 영상 또는 예능에 나와서 잠깐 잠깐 노래하는 영상처럼 말이죠. 이런 목적이라면, '리무진서비스 (가수 이무진이 다른 가수를 초대하여 간단한 토크와 노래를 하는 프로그램)' 영상이 좋더라고요. 중간에 가볍게 노래하는 코너가 있거든요 '그거 아세요'와 '잠깐 시간 될까' 모두 리무진서비스에 나오는 영상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