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야?!
(사진 출처: 구글)
오늘의 주제는 '술'.
나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술을 못 마시지도 않는다. 분위기에 맞춰 조금씩 마시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술을 마시는 횟수가 더 줄었다.
그 이유는, 술의 종류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마트에 가면 온통 소주와 맥주뿐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지 않는 술이 소주와 맥주다. 소주는 냄새도 싫고 다음날 머리도 아프고, 맥주는 마시면 배가 불편하고 화장실을 자주 간다.
내가 좋아하는 술은 칵테일이나 매실주다. 한국에서는 칵테일을 마시려면 전문 술집에 가야 하고, 매실주는 있지만, 도수가 높아서 여러 번 사고 못 마신 적이 있다. 이제 조금 한국 사람들이 일본에 가면 '호로요이'를 왜 그렇게 많이 사 오는지 이해가 간다. 나도 다음에 일본에 가면 매실주와 칵테일을 사 오고 싶다.
한국에도 분명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왜 소주와 맥주만 대량 판매할까. 물론 와인이나 막걸리도 있지만, 그냥 가끔 한 잔만 딱 마시고 싶을 때, 분위기만 즐기고 싶을 때, 마실 수 있는 술을 더 많은 종류로 제조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은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