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의 밤

by 레몬향품은

구름을 넘고 와 닿은

반짝이는 낯선 땅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는 길

처음인데도 신기하게

익숙한 미소로 다가온

창밖 풍경


마주친 따뜻한 얼굴들

그 환한 온기가

여행의 피로를 금세 녹이고


멀리서 날아온 하루 끝에

나는 이곳에서

가벼운 숨을 내쉬는

또 하나의 쉼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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