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가 불멸을 갈망한 이유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본 이유

by 니미래다

전설의 3 닌자 중 한 명인 오로치마루는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해 불멸을 얻고자 했고,
금지된 실험과 파괴적인 연구를 서슴지 않았다.

왜 그렇게까지 불멸을 집착하며 갈망했을까?






죽음불안의 그림자

심리학자 어니스트 베커에 따르면,
인간의 근본적인 불안은 '죽음’'이다.

죽음불안(death anxiety)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어떤 이는 이를 회피하려 극단적 방식으로 대응한다.

오로치마루에게 불멸은 죽음불안을 덮는 방어였다.

그는 죽음을 직면하지 않고,
'죽지 않는 몸'을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집착을 돌렸다.





나르시시즘과 권력욕

오로치마루는 '완벽한 존재'가 되고자 했다.

이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극단적 형태다.
지배하고 통제함으로써 자기 가치를 증명하려 했다.

죽음을 두려워할수록,
오히려 강박적으로 권력과 힘을 좇았다.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라기보다는,
'나는 특별하다'는 자기 확신을 유지하기 위한
집착이었다.




억압된 상실 경험

작품 속에서 강하게 묘사되진 않지만,
오로치마루 역시
동료들의 죽음과 상실을 반복해서 경험했다.

그는 그 슬픔을 애도하기보다는,
억압해 버렸다.

실험과 권력 추구로 감정을 덮어두었다.

심리학적으로 이는 회피적 애도라 할 수 있다.

애도하지 못한 상실이 다른 집착으로 변형된 것이다.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본 이유

오로치마루는 인간을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연구를 위한 재료로 취급했다.

이는 탈인간화(dehumanization)
심리적 과정이다.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타인의 존엄성까지 부정한 것이다.

그는 결국
'죽음을 피하려다 인간성을 잃은 인물'이 되었다.






애니로 읽는 우리의 마음

우리도 크든 작든 오로치마루와 같은 마음을 경험한다.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렵고,
사랑하는 이를 잃을까 불안하며,
죽음 자체를 생각하기조차 싫어한다.

이때 어떤 사람은
집착적으로 성공이나 권력을 추구하며,
'죽지 않는 방식'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 길은 진정한 평안을 주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죽음의 불안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 존재이지만,
그 사실을 인정할 때 오히려 삶이 더 선명해진다.

오늘을 살아내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작은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죽음불안을 이겨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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