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가을… ‘세계 3대 미항’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호주] 하버브리지, 블루마운틴, 포트 스테판 등 다양하고 깔끔한 볼거리

by Keeper of HOPE

24번째 나라는 태국(Thailand)이다. 2007년 푸껫(Phuket)을 다녀왔는데, 피피섬과 제임스본드섬 등 볼거리가 많았지만 2017년 방콕(Bangkok), 파타야(Pattaya)와 묶어서 처리하는 것으로 하겠다. 디지털사진 화질이 좋아졌는데, 이 여행기에 사용한 사례로 비교하면 2005년엔 사이즈가 0.5MB 안팎, 2007년엔 1MB 안팎, 2017년 이후엔 6MB 안팎으로 올라온다.


2007년 11월말 이후 거의 10년간 해외여행을 다니지 못했다. 성능이 좋고, 렌즈가 몇 개 되는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녔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어서 해외여행 일정을 만든다는 게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가 2017년 4월초, 1주일간 호주(Australia) 시드니(Sydney)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고, 차제에 1주일을 늘려서 뉴질랜드(New Zealand)까지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호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륙을 통째로 쓰는 어마어마한 국가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 유럽에서 대륙과 섬을 구분할 때 그린란드(Greenland)보다 크면 대륙으로 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확인되면서 대륙이 된 경우였다. 이 거대한 대륙의 인구는 2720만명으로 우리나라 절반, 수도권 인구와 비슷하다. 인구밀도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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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를 넘어 호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하버브리지 밑에서 오페라하우스의 야경을 담을 수 있다.




호주 시드니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지인이 픽업 나와 있었다. 형네 집은 시드니에서 36km 떨어진 카슬힐(Castle Hill)이었다. 30분을 달리니 대륙에 어울리는 커다란 저택이 등장한다. 실내수영장이 있었는데, 15m 정도 되는 레인 3개가 있었고, 물높이도 1.5m가 넘어 보였다. 형의 호의로 수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수온을 높이는 데만도 비싼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하버브리지(Harbour Bridge) 북단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나란히 위치한 오페라하우스(Opera House)와 함께 세계 3대 미항 시드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1932년 완공했는데, 1149m 길이에 왕복 8차선과 철로 2개가 놓여있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야경으로 먼저 접했는데, 랜드마크로 꼽을 만큼 멋졌다. 놀이공원인 ‘루나파크 시드니’의 대관람차도 인상적이다.


다음날은 인근 카슬힐 쇼핑몰을 찾았다. 뉴질랜드 여행까지 2주가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짐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깔끔하고 예쁜 쇼핑몰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4월의 가을을 만끽했다. 남반구인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로 돌아간다. 대신 시차는 크지 않다. 시드니는 4월 첫째 주 일요일부터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우리나라와 1시간 차이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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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보는 오페라하우스도 역시 멋지다. 하버브리지 밑을 지나는 유람선을 타고 찍은 사진들이다.


하루를 쉰 뒤 시드니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파라마타(Parramatta) 강에서 유람선에 올랐다. 관광객들이 많다. 인파에 밀려다니다가 선글라스를 잃어버리는 꼬마도 있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동쪽으로 달리는데, 점차 강폭이 넓어지고, 바람이 강해진다. 강변 공원들을 지나고 출발한지 50분이 됐을 때 멀리 하버브리지가 보인다. 사람들이 일제히 휴대폰을 들이민다.


그리고 하버브리지를 지나자마자 호주를 상징하는 오페라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1959년 착공 당시 비현실적인 디자인이라고 비난을 받은 조개껍데기 모양의 오페라 극장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956년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예른 웃손(Jørn Utzon)이 설계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하며 건축을 시작했으나 정부 측과의 갈등 끝에 10년 만에 사임했다.


웃손은 1966년 4월 가족과 함께 호주를 떠났고, 1973년 완공식은 물로 여러 차례 호주정부로부터 초청 받았지만 끝내 거절했다고 한다. 웃손의 프로젝트를 완성한 건축가 피터 홀(Peter Brian Hall)이 안전상의 이유로 수용인원과 규모를 축소했는데, 그 이유로 웃손 지지자들에게 평생 비난에 시달리다가 가난과 알코올중독 속에서 1995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사연 많은 호주의 대표 건축물. 음… 매우 아름답고, 빼어난 건축물임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역시 가까이서 보면 어쩔 수 없이 물때나 이끼, 건물의 낡은 부분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 세상에 좋기만 한 것은 없다. 인간이 만든 많은 건축물들이 유독 야경사진으로 상징되는 이유도 이런 때문일 게다. 사람이나 건물이나 ‘조명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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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에서 유람선을 타면 왓슨스 베이에 도착한다. 본다이 비치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시드니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오페라하우스 인근에서 유람선을 바꿔 타고 왓슨스 베이(Watsons Bay)로 건너갔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는 살짝 가렸지만 시드니의 스카이라인이 잘 보이는 곳이다. 날씨가 화창한 탓인지 나들이객이 많다. 하버 국립공원(Harbour National Park)의 절벽이 장관을 이룬 갭 공원까지 갔다가 식당에서 피자와 먹거리를 구입한 뒤 다시 잔디밭에 내려와 자리 잡았다.


사람 반, 갈매기 반인 잔디밭에서 잠시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잔디가 멀리서 보는 것만큼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나 피자포장지를 대충 펴서 누우니 제법 편안하다. 하선한 지 2시간 만에 다시 시드니 도심을 향한 유람선에 올랐다. 이번에도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10층이 넘는 호텔 몇 개 크기의 유람선이 보인다.


배에서 내린 뒤 시드니 북쪽에서 바다를 끼고 바라봤던 오페라하우스로 걸어서 이동했다. 건물의 정면을 바라보니 의외에 높은 계단을 올라야 했다. 생각보다 훨씬 큰 건축물이었다. 바닷가 기준으로 뒷면(기능상 정문일 가능성 높음)으로도 거대한 조개 모양 지붕이 펼쳐져 있었고, 널따란 광장과 높고 기다란 계단에는 걸터앉은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에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 Sydney)이 있고, 커다란 공원 같은 잔디밭 옆으로 이어진 해변을 걷다보면 미세스 맥쿼리 포인트(Mrs Macquarie's Chair)가 나온다. 1811년에 재소자들이 통치자의 아내를 위해 만든 사암 벤치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동시에 보이는 뷰포인트를 확보하고 있다. 뒤편으로 빠르게 석양이 내리고 있었다.


간단하게 요기한 뒤 시드니 나이트투어를 진행했다. 하루 종일 맑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많이 내리진 않았지만 계속 맞고 있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강우량이었다. 고층 건물 사이를 지나 부지런히 걷다보니 어느새 시드니 중심부 시청사가 나온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시계탑과 코린트식 기둥으로 만들어진 빅토리아 시대 건축 양식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리고 바로 옆에 더 유명한 건축물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몰 중 하나로 꼽히는 퀸 빅토리아 빌딩(Queen Victoria Building)이다. 빌딩 근처에서 플라스틱 양동이 몇 개를 뒤집어 놓고 드럼연주를 하고 있었다. 멋진 연주였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트램에 올라야 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모든 차량은 우측 핸들에 좌측 입구를 갖추고 있었다.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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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왕립식물원에서 바라본 해질녘 석양이 아름답다. 식물원 쪽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와 겹쳐 보인다.




다음날은 시드니 서쪽 100km에 위치한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이었다. 숙소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유칼립투스(Eucalyptus) 나무에서 증발하는 유분(油分)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공중에서 푸른 안개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세 자매 봉(Three Sisters), 웬트워스 폭포(Wentworth Falls) 등이 유명하다.


에코포인트(Echo Point) 전망대로 가니 세 자매 봉이 잘 보인다. 오전부터 흩뿌리는 비 때문인지 가까운 곳에 선명한 무지개가 떠올랐다. 무지개 너머 원시림과 산맥이 끝없이 이어진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갔다는 전망대(Queen Elizabeth lookout)와 절벽 위로 이어진 산책로 프린스 헨리 클리프 워크(Prince Henry Cliff walk) 등 영국왕실과 관련된 명칭이 눈에 띈다.


점심을 먹고 시닉 월드(Scenic World)에서 경사 52도의 시닉 레일웨이(Scenic Railway)를 타고 계곡 밑으로 내려갔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는 레일웨이다.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반응이 곳곳에서 터진다. 카툼바(Katoomba)의 석탄을 나르던 시절 운송수단인 ‘마운틴 데빌(Mountain Devil, 호주의 가시도마뱀)’의 복제품 의자에 앉아볼 수 있다.


계곡 250m 아래에는 산책로가 있었다. 모퉁이마다 조각품과 그림들이 전시돼 있었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를 잘 꾸며놓은 듯했다. 1시간을 돌아본 뒤 이번엔 시닉 스카이웨이(Scenic Skyway)에 올랐다. 계곡을 가로질러 협곡 위로 지나는 동안 호주의 자랑 블루마운틴의 절경이 펼쳐진다. 카툼바 폭포는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여러 단차를 거쳐서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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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블루마운틴. 끝이 보이지 않는 원시림과 산맥이 절경을 보여준다.




한국을 떠난 지 6일. 숙소에서 2시간 이상을 달려서 포트 스테판(Port Stephens)에 도착했다. 돌고래를 보기 위해 부푼 마음으로 크루즈에 올랐는데, 그날따라 가까운 곳에 돌고래들이 뛰어놀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멀리서 뛰어노는 돌고래 몇 녀석을 발견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장관은 아니었다.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타이태닉 포즈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2시간 가까이 배를 탔더니 어느새 출출해진다. 포트 스테판 한인식당에서 비빔밥을 챙겨먹었다. 그동안 꾸준히 한국음식을 먹어왔기 때문에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른 메뉴를 선택할 이유도 없었다. 1시간 만에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사막투어를 시작한다. 버우비 비치(Birubi Beach)로 들어선 뒤 모래 위를 잘 달릴 수 있는 4륜 승합차에 올랐다.


바다 옆으로 길게 모래로 조성된 지역이었다. 사막처럼 보일 정도로 넓은 대지에 모래 언덕과 둔덕이 이어진다. 샌딩보드에 대해 간단하게 안내를 받고, 모래 언덕을 올라갔다. 겁내며 주춤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익숙하게 언덕을 오르고, 그 모습에 어른들도 주섬주섬 올라간다. 내려오는 재미는 순식간인데, 매번 모래 언덕을 오르려니 번거롭다. 성인은 몇 번 타기 쉽지 않다.


누구나 한다는 모래 위 점프샷을 찍고, 버우비 비치로 돌아왔다. 올 때 급하게 차에 올라 자세히 보지 못했던 낙타들이 보이고, 사람 키 정도 되는 작은 피라미드 모형들이 늘어서 있다. 호주까지 와서 낙타를 타려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했다. 포트 스테판 와이너리를 방문했는데, 와인을 시음하지도, 구입하지도 않았다. 여행은 많이 남았고, 어차피 술을 마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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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스테판은 돌고래와 사막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지다.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다.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밤은 현지 가정의 초청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주인아저씨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집이었는데, 실내도 마당도 굉장히 넓고 컸다. 정원 구석구석 꾸미지 않은 곳이 없었다. 마치 우리나라 유명 수목원을 압축해놓은 공간 같았다. 잔디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그림과 조각을 포함한 내부 인테리어도 정교하다 싶을 정도로 공들인 흔적이 보였다.


마지막 날 낮에는 숙소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아본데일 대학교(Avondale University)를 방문했다. 시드니가 주도인 뉴 사우스 웨일즈(New South Wales) 주 쿠란봉(Cooranbong)에 위치한 대학교였다. 1897년 세운 베델홀(Bethel Hall)과 엘라 휴즈 채플(Ella Hughes Chapel), 브랜드스테이터 원형 극장(Brandstater Amphitheatre) 등이 깔끔하게 배치돼 있었다.


학교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학교 주요 시설을 안내 받은 뒤 인근 공원에서 호주의 살아 있는 상징 캥거루 무리를 만났다. 조금 덩치 큰 녀석들은 까칠했지만, 아직 덩치 작은 어린 녀석들은 사람들이 건넨 당근을 앞발로 받아든다. 잿빛 캥거루가 들고 있는 주황색 당근이 마치 인형처럼 보인다. 머리 쓰다듬을 정도로 가까워졌는데, 씻지 않은 냄새는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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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역시 캥거루의 나라다. 매일 먹는 식사가 지겨웠을까. 먹다 남긴 당근들이 널브러져 있다.


어느새 오후 1시가 넘어가니 슬슬 마음이 조급해진다. 오늘 저녁 비행기를 타고 뉴질랜드로 떠나야 한다. 지인의 도움으로 모리셋(Morisset) 역에서 2층으로 된 기차에 올라 2~3시간을 달리니 다시 시드니였다. 공항 안으로 들어가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행 티켓을 확인하고 나니 그제야 마음이 놓인다. 1시간 정도 늦어졌지만 큰 일은 아니었다.


[시드니 MTA]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왕립식물원, 미세스 맥쿼리 포인트, 시드니 시청사, 빅토리아빌딩, 본다이비치(Bondi Beach), 맨리 비치(Manly Beach), 왓슨스 베이, 하버 국립공원, 세인트 메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 시드니타워 전망대(Sydney Tower Eye Observation Deck), ANZ 스타디움, 타롱가 동물원, 블루 마운틴, 시닉 월드, 카툼바, 포트 스테판, 버우비 비치, 아본데일대학교


map026_Sydney.jpg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의 주도 시드니는 본다이 비치와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등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도시다.(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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