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같은 바람이 불어오는 밤,
우리는 서로를 녹이고 있습니다.
이 어둡고 매서운 바람은
불꽃을 삼킨 심지처럼
잠시도 멈추지 않고
속살을 파고듭니다.
이 손을 놓지 않을게요.
불안한 빛들이 허공에 흩날리고
그대의 시선이 나에게 다가오는 순간,
오직 그대만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