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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Aug 20. 2018

글 쓴 걸 보여줬는데 피드백에 상처받으면 어쩌죠?

글쓰기 (강좌) 특강 수업 후 수강생 질의응답

익명 후기 페이퍼 중 질문 - 카톡으로 답변드림 A/S
수업시간에 질의응답을 다 해서 수강후기 페이퍼 질문 항목은 딱 한 분만 남겨주셨습니다. 나머지는 다 호평일색으로 남겨주셨어요.

>> 수강후기 페이퍼 확인하러 가기


수강 후 수강생 질문 Q.

"글을 보여줬는데
피드백이 안 좋으면 실망할 것 같아요
(내가 재능이 없나)
그래도 계속 글을 쓸 수 있으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까요?"


글쓰기 수업 중 이동영 작가와 수강생 모습

글을 쓰고 싶다는 건 독자를 만들고 싶다는 말과 같습니다. 모든 예술은 타자가 있습니다. 누군가 봐줄 때야말로 예술은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피드백을 두려워한다면
글은 평생 쓸 수 없습니다.


수영을 하고 싶은데 물이 무섭다는 말과 같아요. 그 두려움을 깨치고 풍덩 들어가면 시작이고, 그렇지 않으면 평생 수영 못합니다.

참고로 기성 작가 중에 상이란 상은 거의 다 휩쓴 김영하 작가도 어렸을 때 학교에서 했던 백일장에서는 수상 한번 못해봤다고 합니다. 그 경험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니 지금의 김영하 작가가 있는 게 아닐까요?

지난 수업시간에 글쓰기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고) 도전이다란 말씀을 드렸죠?
선의의 경쟁이 될 수는 있으나, 핵심은 상대적으로 우위가 되는 글쓰기가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어제의 내 글보다 오늘의 내 글이 더 나아지는 게 중요합니다.

제 사례를 들어 보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글이 잘 이해가 안 가고 난해하다. 어렵다.'라는 피드백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몇 년 동안 반복됐어요.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아, 역시 난 안 되나 봐. 난 소질이 없어.'하고 다신 글을 즐겁게 안 쓸 수도 있는데요.

글쓰기 수업 중 수강생과 이동영 작가(강사)
반대로 자존감이 높다면
나의 결핍을 인정하는 태도가
살아있는 거죠.


'아 맞아. 난 좀 더 쉽게 쓸 필요가 있겠어.' 하면서 말입니다.

그 결과,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받는 피드백은 이겁니다.

"작가님 글은 편하게 읽혀요."
"글이 이해하기가 쉬워요. 와 닿는 글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Perfect) 글을 쓰려고 하지 마시고, 완성하는(Finish) 글을 쓰려고 노력해보세요.

동시에 피드백을 두려워 마시고 그 피드백에 공통적인 장•단점을 분석해 보세요.

그렇게 어제의 내 글보다 업그레이드해 간다면, 어느새 많은 독자들이 좋아하는 좋은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 강사 이동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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