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May 30. 2020

과거를 떠올리며 나는 어떤 마음이 드는가

미련한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면 사전에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다. 치밀하지 못하면 순간적인 위트라도 있어야 한다. 몰입하되 내 전략 안에서 몰입하면, 다 끝나고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발전을 위한 반성과 추동력으로 과거가 남는다.

그 반대로 미련스러운 아쉬움은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 중독 상태를 만든다. 긍정적 반복과 부정적 중독은 한끗의 태도이지만, 일상을 너머 인생을 좌우한다.

미련과 후회를 반성과 발전으로 바꾸는 일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 정신 갖추기를 의미한다. 그 태도야말로 미래를 향해 지금을 살아가는 탁월함이다.

과거를 떠올리며 나는 어떤 마음이 드는가, 수시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잘 모른 채 쌓여서 엄청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니 말이다.

과거를 떠올리며 내적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면 진일보한 객관화로써 성숙이고, 도리어 외부에 시선이 꽂혀 부러운 마음이 들면 퇴보한 합리화로써 미성숙한 상태라고 본다. 탓을 외부로 돌려 행동을 개선하지 않는 건 어른이라고 볼 수 없다. 우리가 아이를 보고 어른스럽다고 말할 때도 자신에게 원인을 찾아 기특하게 행동해 개선할 때가 아닌가.

자꾸 과거로 회귀하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과거가 내 일상 안에 어떤 수단으로 내 생각의 틀 안에서 작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글 #사진 #이동영

이전 15화 나와 내 주변 환경을 바꾸고 싶을 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