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는 누적, 성취감과 열정은 더욱 커짐
퇴근 후 ‘사장님 모드’로 살아온 지 어느덧 일주일째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대부분은 TV를 보거나 쉬고 싶어 하겠지만
나는 또 다른 업무를 시작한다.
메일을 확인하고, 재고를 정리하고, 매장 운영 기록을 살펴보고,
내일의 할 일을 다시 세운다.
몸은 피곤한데 손은 계속 움직인다.
솔직히 피로는 누적된다.
하루에 두 가지 인생을 동시에 사는 기분이라
가끔은 정신이 비는 순간도 있다.
퇴근길에 멍하니 창밖을 보다가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
잠깐 걱정하기도 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힘든 만큼 성취감도 함께 쌓인다.
매장을 하루 더 운영한 기록이
내 인생에 작은 성취를 하나 더 얹는다.
직장인으로 하루를 버티고,
퇴근 후엔 사장으로 하루를 채우는 과정에서
나는 이전보다 훨씬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낀다.
열정도 오히려 더 커진다.
대신 책임감도 같이 자란다.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들이 생기고
내 선택이 바로 결과로 나타난다.
그 즉각적인 리워드가
힘들어도 계속 움직이게 한다.
회사에서는 수많은 팀원 중 한 명이지만
사업에서는 나 하나가 전부다.
그 차이가 주는 밀도와 집중력,
그 속에서 생겨나는 작은 자부심이
오늘도 나를 다시 책상 앞으로 불러낸다.
일주일 동안 정말 바빴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만둘까’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피곤해도 좋다.
열정이 그 피로를 이기고 있으니까.
퇴근 후 사장님 역할 일주일째.
이제야 조금은 보인다.
앞으로 더 좋아질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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