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벤치 위
바람에 시려
웅크린 낙엽,
추억도 흐릿 해
계절의 잔향만 남아,
희미해진 햇살
차가운 저녁 하늘
닫힌 창문에
어둠이 스며들고
밤이 드리운
창밖의 길거리
가로등 홀로
가로수 불꽃으로 피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