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Simple is the best!!

by 문리버

2월 중에 이사를 앞두고 있다.

하루하루 정신이 없다. 몸도 마음도 분주하다.

그래도 가장 큰 숙제였던 대출 서류 준비 및 접수 과정을 마무리 지었고

이제는 잔금일에 대출 승인과 이사 실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큰 산 하나 넘었다. 휴~


근데 한숨 돌리기 무섭게 자잘하게 해결해야 하는 일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이사 업체, 청소 업체 등 견적 받고 계약하고..

인터넷과 가전 이전 설치 등.. 끝이 없다.

그래도 한 고개, 두 고개 잘 넘어가고 있다.

다행이다. 감사하다.


요즘은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할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상상을 해보다가

일단은, 지금 집에서 최대한 버릴 것들을 버리고 정리하는 게 급선무임을 깨닫는다.

언제까지 이고 지고 다닐 수 없으니.


몇 년간 사용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중인데

이런 분위기라면 이삿짐이 꽤 단출해질 것도 같다.

덕분에 마음도 덩달아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그러고 보면 살면서 필요한 게 그다지 많지 않음을 새삼, 깨닫는다.

근데, 이 생각을 지키며 사는 건 너무 어렵다.

예뻐서 사고, 있으면 쓸 것 같아서 사고, 여행 가서 기념이라고 또 사고,

나중에 쓸 것 같아서 이렇게 저렇게 쟁여두고..


올해는 제발, 부디, 이런 욕심과 군더더기를 없애봐야겠다.

아니, 최대한 노력해야겠다.


물건도, 일상도, 모든 관계도.. Simple is the best!!

사사로운 정에 휘둘리거나 연연하지 말자.

쓸데없이 마음 주지 말자. 괜스레 나 혼자 애틋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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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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