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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개의 일자리를 위해!

AI로 만드는 새로운 일자리. 브랜드를 만드는 AI매니저 아트넥스의 출발

by 한수고


* 내일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연휴 마지막에 쉬어가는 글을 전하고자 이번주는 하루 일찍 글을 전합니다 :)



# 글을 시작하며, 이기적인 우리에게


기업들은 급여없이도 복지없이도 24시간 근로가 가능한 AI가 사람보다 더 반가울 것이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억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이 채용자의 입장이 된다면, 그러한 선택을 피할 수 있겠는가? 솔직히 이야기 해 내가 혼자 벌 수 있는 400만원을 복지를 제공하며 200만원씩 나눠갖기 싫은건 당연한 심보가 아니겠는가? 그것은 이기심이라기보다, 생존본능이다.


그렇다면 노사문제는 왜 생겨나는 걸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위 이야기를 이어 나의 단순한 생각을 쉽게 설명해보자면, 기업은 400만원이 아닌 4,000만원을 벌고, 개인 200만원을 받는 구조 때문에 발생한다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의 3,800만원이 온전한 순이익은 아니다. 사업의 구조는 훨씬 복잡하며, 기업의 마진(margin)은 경영에 따라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다.


여기서 질문을 바꾸어 보겠다. 하나 기업에게 4,000만원이라는 돈이 융통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기업이 되어 두개의 기업에게 각 2,000만원씩 분할되는 구조가 된다면, 당신은 이를 공평하다고 생각하겠는가?



나는 이 지점에서부터 새로운 경제적 정의와 구조적 혁신에 대한 논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토론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의 첫 머리에 다양한 상황을 놓고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렇다면, 우리(수고랩)는 올바른 사회경제 구조를 어떻게 정의하였는가?


상호간 생존에 필요한 '무언가'를 거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종이. 그것이 내가 내린 돈에 대한 정의이다. 돈을 얻기 위해서는 타인과 거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나는 그 '무언가'를 '브랜드'로 정의하였다.
(1화 참조)
기업의 운영에는 각종 비용이 따른다. 4,000만원을 버는 한 기업이 10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400만원을 버는 10개의 1인 기업이 존재하는 편이 공평한 사회적 구조를 형성하며, 각 기업의 수익을 계산하였을 때도 효과적인 비용이 창출된다.


이러한 2가지 결론으로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저자의 묘안은 '모든 개인이 기업이 되기 위한 첫번째 미션, 각자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모든 착실한 수행으로 나이에 비해 빠르게 성공했다 평가를 받지만, 나의 사업에 대한 기본적 지조는 '사람은 게으르고, 사업은 무조건 실패한다.'이다. 그러한 이유로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시스템의 결과여야 한다는 것이었고, 지속적이고 연쇄적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사업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래서 교육·컨설팅 소셜벤처 (주)수고랩은 '누구나 사업할 수 있는 세상, 새로운 도전을 교육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AI기업들과는 조금 다른 전략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브랜드를 만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그리고 마케팅이 필요하다.



디자인 중에서도 BIBX분야를 전공한 나는 2019년부터 브랜딩 중점 상품으로 프리랜서를 활동을 시작했고, 컨설팅과 마케팅관리를 결합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서비스를 판매하며 22년 개인사업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기존 디자이너들의 활동방법같이 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로 정점을 찍는 방식으로는 오래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겠다. 생각해 계속적으로 다양한 마케팅상품을 개발해 세일즈를 시도하였고, 종합마케팅 대행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며 계속적으로 고객 범위를 넓혀갔다.


고객들은 모두 다른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기에, 통일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고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안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그러한 활동이 쌓이며 비슷한 서비스와 반복적인 문제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일괄적인 CS응대 및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업무위임에 대응하기 위해 매뉴얼화 작업을 진행하며 개별적 작업같이 보였던 서비스를 패턴화할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되었다.


전문가의 영역같이 보여진 부분을 데이터화하여 시스템적으로 처리하고 AI를 통해 자동화한다면, 더 많은 브랜드의 운영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프로젝트에 알맞는 인력을 고용하기 어렵고, 직원들은 자기 일처럼 몰입하여 업무하지 않는다. 랜덤카드 뽑듯한 고용이 아니라 업무수행도와 납품 퀄리티를 항상 일정하도록 만들 방법이 없을까?


이렇게 만들어진 AI솔루션이 필요한 서비스의 주체는 나와 같이 사업을 운영하는 여견과 환경이 부족한 청년사업장 또는 소상공인이 아닐까?


23년 5월 법인전환을 진행하며 브랜딩 AI 에이전트을 만들겠다. 다짐하게 된 3가지 이유였다.




그러나, IT조차 낯설던 나에게 AI는 너무 먼 세계였다. 지금 다시 대학을 들어가는 것은 무리수라고 생각했고, 가장 빠르게 인사이트를 쌓을 수 있는 방법 '창업'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소셜미션을 기반으로 지역내 창업가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소셜로 첫 걸음을 내딛은 이유는 AI 개발능력을 채우기 위해 전공을 바꾸는 시간에 사업의 전체적인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환경을 설계하고, 전문가를 고용하는 편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회적기업가 활동을 하며 지역 소상공인들과 청년들에게 자비를 들여 교육을 운영하고,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하며 서비스 수요조사를 통해 솔루션의 필요성을 알려 보았지만 현실은 막막했다.


실제, 지역내 고령상가의 디지털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브랜드를 구축하는 과정 중 과업비용보다 무리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요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있는 자녀와 채무 등 사장님의 어려운 현실에 마음이 쓰여 모든 요청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반응은 감사가 아닌 당연함이었고, 계속적인 무례에 뒤늦은 거절을 표명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고객은 자신의 의사가 합당함을 주장하기 위해 쌍화탕을 나에게 던졌다.



자기 입장밖에 없는 주장에 처음부터 기준을 명확히 교육하지 못한 나를 탓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이 짧은 욕심앞에 얼마나 유치하고 이기적인 존재인지 울면서 배울 수 밖에 없었다. 온갖 거짓말로 자신의 위상을 포장하며 우리를 비방하고 다녔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은 결국 모두에게 외면받았다.





프리랜서로 컨설팅펌의 역할을 대행했던 나의 주요 고객은 프렌차이즈나 브랜드를 구축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이 필요한 중소기업이었고, 음식점, 학원가, 옷가게, 꽃집, 헬스장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의 상황은 너무 달랐다. 한달벌이가 급급한 사람들에겐 마케팅비를 투자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나의 개념은 마치 아리스토텔레스가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는 것 같았고, 브랜드란 어려운 숙제보다 명품, 여행 등 욜로(YOLO)를 즐기는 소비가 그들의 면류관이었다.


문제의 원인이 무엇일까? 내가 생각한 BM이 틀렸던 걸까? 잠깐 주저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나의 답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되는 일을 만드는 것이었고, 더 다양한 인사이트와 더 넓은 시야만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나는. 집순이 성향을 버리고, 만날 기회가 있다면 모든 사람을 친절하게 만나고 다녔다. 그러나 현실은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는 네트워크와 일을 핑계한 다른 목적이 방해를 만든다는 것이었고, 처세의 기술을 더 연마해야만 했다.




그 과정을 통해 교육으로 누누히 이야기했던 마케팅의 핵심, '영업이란,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넘어 우리가 필요한 타겟고객 페르소나와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고객을 분류하고, 우리 기준에 고객을 맞추는 것'이라는 문장을 말이 아니라 경험으로 뼈저리게 배웠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SBA와 아트넥스 AI 개발을 위한 첫 사업을 계약할 수 있었고,


프리랜서부터 이어진 종합대행사 영업활동, 사회적기업가 활동을 통한 사업적 당위성, SBA와 AI솔루션 서비스 계약을 근거로 아트넥스는 당당히 24년 3월 청년사관학교에 선발되었다. 그리고 AI개발을 위한 나의 무모한 실패와 투자도 함께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연구개발비를 얼마나 태우고 있는지 정말 행복하다 ^-^



그리고 그 무렵 나는 나와 닮은 한 엑셀러레이터를 만났다. 포르쉐를 타고 우리 집 앞까지 찾아온 그 사람을 보며, 모든사람의 친절은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나는 목적이 뭐냐고 물었다. 그런 나의 띠꺼움을 흥미롭다는 듯 국내에서 손꼽히게 비싼 레스토랑에서 자신이 투자 심사역을 본다며 어필하는 모습을 우위선점으로 느낀 나는 '어떻게 수를 놓아야 나의 목표에 투자하고 싶어질까?' 모든사람을 설득할 계획 밖에 없었다.





왜 사람들은 돈으로 사람을 구분할까? 법은 어떤 기준을 제시하며, 사람은 어떤 관념으로 행동하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왜 상처받고 왜 상처를 주는 걸까? 그 모든 답을 제시하기에는 나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다. 어떻게 서로를 이해해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사람마다 각자의 이유를 정하겠지만, 나는 그 답을 '경제'에서 찾았다.


물론 행복은 그저 돈에서 오지 않지만, 경제적 불안을 그저 긍정적인 사고로 이겨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물없는 샘에서 물을 퍼오라고 이야기하는 말과 같다. 그래서 내가 가장 먼저 풀고 싶었던 숙제이자, 나의 사명으로 생각한 일자리 문제를 나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중이다.


나는 우리가 모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유를 사람에서 원인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시대가 제대로 된 사회와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세상이 돈과 사랑에 대한 관념을 올바르게 공유하지 못해 생긴 오류로 생각하는 나는. 변화하는 시장의 트렌드를 통해 브랜드와 경제의 관념을 올바르게 이끄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하나를 놓고 여전히 전략을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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