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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시대의 '리더'인가?

선택하는 자, 선택받는 자. 그리고 버림되는 자.

by 한수고



조직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다른 말로 하면, 매달 숨만 쉬어도 수천만 원의 비용이 나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당연하게도 많은 리더들은 성과와 매출 압박 속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 제도와 AI로 시장변화 직격탄을 맞고 있는 기업들은 오늘도 생존위기 속 분위기가 살벌하다.


팀을 리드하다보면 자연스레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책임의식이 부족한 직원에게 '업무분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돈' 앞에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지 뼈 속 깊이 깨닫게 된다.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가장 곤란한 순간 중 하나는 자기능력과 자기외모(즉, 자기 가진 것)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넘치는 자신감으로 계속 붙으려고 하는 사람과 일방적인 자기주장을 나눠야 할 때 인 것 같다.


대표가 된다는 것은 추진시키는 모든 일에 선택과 책임을 갖는 자리가 된다는 뜻이었다. 일을 맡기고 결과로 능력을 판단해야만 하는 나의 기준은 성과보단 '자기객관화'이다. 자기위치를 모르는 사람만큼 무지한 사람이 없다. 정확하지 못한 언어수준으로 비합리적 비이성적 논리를 계속 받아주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이 없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왜 남들에게 버림되는지 모른다. 계속 같은 문제에 맴돌기만 하는 어리석은 아집은 선택받지 못한다. 발전을 위해서는 나의 행동과 개선점을 명확히 아는 피드백과 회의가 정말 중요하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생물이기에, 조직 전체를 위해 자발적으로 협력하려는 마음이 있는 팀원은 단언컨데 없다고 본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남과 나의 거리를 두게 되고, 직급과 절차에 따른 수직적 질서로 선을 긋곤 잔인한 숫자와 평가로 결과를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조직을 경영한다.'라는 것은 개별적 퍼포먼스를 모으는 일 아니라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행위이다. 구성원이 조직을 떠나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핵심은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개인의 목적과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간의 간극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에고'와 '자유의지'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의식이 가득한 리더들을 만들고 싶은 팀리더의 올바른 과제는 부하직원의 개개인 역량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 능력에 맞게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권한 위임'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바로 우리의 ‘권한 위임’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든든한 파트너를 만난게 된 배경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 리더, 아트넥스의 허허선생님 CTO '성은'을 만나다.


'CTO 성은'은 공고문을 보고 우리 회사가 타겟하는 시장과 아이템에 강한 확신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 나는 그가 처음 지원했을 때, 그의 이력서를 보고 면접을 주저했다.


한국표준협회 AI Challenge 이노베이션 수상, 15년 가까운 개발 경력, 10곳이 넘는 회사에서 쌓아온 이력, 그리고 중견기업 부장으로 이미 안정된 자리가 있던 그의 경력은 너무나 화려한 이력이었고, 어쩌면 우리 팀과는 맞지 않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면접은 보지도 않고 탈락시켰다.


그러나 놀랍게도 두 번째 면접 자리에 다시 그가 지원했다.

공고 내 급여도 당당히 최저시급이라고 작성했던 나는 '도대체 왜?'라는 생각에 면접에 응하게 되었다.

그래서 첫번째 질문은 “저희 회사에 지원할 이유가 있나요?” 였다.


성은은 잠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대표님이 잡고 있는 시장에 확신이 있습니다. 더 이상 단순한 개발자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오고 있죠. 저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한 경험을 원합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대표들을 만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였습니다. 사업에 가장 중요한건 대표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매출이 두 배로 성장한 지표를 보고, 솔직히 대표님이 궁금해서 지원했습니다.”


그 순간, 나는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AI개발자도 아닌 내가 이 사업을 만드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 하고 고민하던 시점에 새로운 가능성이 찾아온 것임을 깨달았다.


성은은 지금까지 멀티존 오디오 제어 시스템, AI 음악 창작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DeFi 시스템, 금융·보험·공공 프로젝트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개발 현장을 경험해왔다. Python, Django, Next.js, Rust, Solana, Java… 수많은 기술 스택을 다뤘고, 그 결과물은 특허와 수상으로 증명되었다.


하지만 그 모든 화려한 경력과 억대연봉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개발자였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면서 더 확실해졌습니다. 제가 많은 대표들을 상대해 봤지만 대표님 같이 정확한 사업계획을 가진 분은 처음입니다. 저는 대표님이 꼭 성공할 것 같아요.”


나는 그 대답에서 깊은 울림을 느꼈다. 대표인 나보다 무려 1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도 꼬맹이 대표인 나를 나보다 더 확신하고 섬겨주는 그는 지금도 가장 트렌디한 AI 새소식으로 우리 팀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자 최전방에서 팀의 누수를 수리하는 역할을 도맡아 우리와 새로운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개척자이다.






'일을 할 땐, 일을 놓는 마음가짐부터 바로 하는 것이 열 가지 성과보다 중요합니다.'


밥을 먹을 때 수저를 바로 놓는 것부터 기본예절으로 배운 습관에 우리 팀원들에게 자꾸 하는 잔소리다.


복잡한 현대 사회 속 사람을 잘못 이해하면 에고가 쉽게 상처받게 된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그 상처를 붙잡는 건 변화를 마주하기 두려운 ‘나’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전된다는 마태복음‬ ‭9‬:‭17‬ 말씀같이 모든 일을 만들어갈 때는 다시 나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스스로의 중심을 바로 아는 부단한 성찰과 올바른 행동이 결과를 만든다.


누구나 사업을 할 수 있는 시대, 어쩌면 지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리더가 존재하는 시대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리더는 누구일까? 나는 그 답을 “살리는 미션을 가진, 끝까지 이겨내는 자”에서 찾는다.


우리 팀은 '나를 돌파하고, 일을 돌파하고, 두려움을 돌파하는 마음'으로. AI 기반 창업 지원과 기업 성장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이라는 공동의 생존전략을 놓고 함께 시장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우리는 2026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AI 기업 박람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AI 브랜딩 솔루션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 그저 내가 믿는 이 사람들과 지금을 즐기며. 시대를 앞서가는 아트넥스의 두 리더와, 우리가 만들어 갈 기업가치를 정말 믿는다.


그러니 반지의 제왕이 되고싶은 그대들이여. 수고로운 선택을 받기위해 더 일해라. 그리고 이겨라. 그것으로 정말 승리하자. 앞으로 더 많은 리더들이 선택할 우리의 영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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