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일의 매듭, 나를 지키는 회복 탄력성
안녕하세요. 아름입니다
한때는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가는 그 사람의 일상을 진심으로 존중했습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애쓰는 그에게 방해가 될까 봐, 목소리가 듣고 싶어도 전화 한 통 참고 기다리며 오직 신뢰 하나로 마음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225일이라는 시간 끝에 돌아온 것은 약속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독단적인 행동과, 그것이 들통났을 때조차 상황을 모면하려는 무책임한 말투뿐이었습니다. 사랑은 이해의 연속이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과 투명함이 결여된 관계는 결국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저는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우리의 미래는 없다."
함께했던 모든 물리적 약속을 매듭짓자마자 들려온 뒤늦은 감사의 인사는 허탈하기만 했습니다. 진심은 이별의 순간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했던 일상의 공유 속에서 증명되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그 무책임한 침묵을 뒤로하고, 제 진심을 온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려 합니다
책 <같은 말도 듣기 좋게> 표지 (출처: G마켓)
이미지: 책 <같은 말도 듣기 좋게> 표지 (출처: G마켓)
책 <같은 말도 듣기 좋게> 표지 (출처: G마켓)
정보: 저자 히데시마 후미카 | 역자 오성원 | 출판 위즈덤하우스
저번 주, 게임 책 소개는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늘은 그 흐름을 이어 '말'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제가 다시 꺼내 든 책은 히데시마 후미카의 <같은 말도 듣기 좋게>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읽고 면접까지 통과했을 만큼 제게는 소중한 책이죠.
이 책의 저자는 원래 무척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밝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저 또한 과거 라디오 진행을 하며 밝게 소통했던 경험이 있기에, 저자의 이야기가 마치 제 이야기처럼 깊게 공감되었습니다.
상대의 무심한 태도에 마음을 낭비하기보다, 나를 지키는 말하기와 듣기를 통해 스스로를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것이 지금 제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의 없는 침묵에 상처받기보다, 나 자신을 더 아끼고 존중하는 투명한 앞날을 위해 저는 오늘 다시 이 책을 가슴에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