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로 만드는 나만의 색깔

무채색 감정에서 연필 끝으로 피어나는 회복

by 아름이

안녕하세요. 아름입니다.
​지난 월요일, 저는 여러분과 '나만의 색깔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으셨나요? "정말 요일마다 나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을까?"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지난주는 분노와 걱정, 부담감과 슬픔이 뒤섞여 탁한 '회색'이었습니다. 미술 시간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갑자기 무슨 색깔 타령인가 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감정을 시각화하는 것은 나를 돌보는 아주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다시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려 합니다. 특별히 주문한 연필을 손에 쥐고, 그 서걱거리는 질감에 마음을 실어보려 해요. 화려한 색채는 아니더라도, 연필 끝에서 시작되는 이 정직한 기록들이 모여 다시 저만의 색깔을 찾아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지금 나의 감정은 어떤 색깔인지 잠시 머물러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색이 비록 밝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 또한 지금의 '나'이니까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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