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19일
지난번부터 계속 고민 중이었던 부엌 식탁 방향을 바꿨다. 방향을 바꾸면서 의자도 버릴 건 버렸다.
식탁에 엄마와 나밖에 안 앉기에, 삐걱 거리는 의자들은 전부 버리기로 했다.
엄마와 내가 앉을 의자, 그리고 여분의 의자 한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망치로 분해했다.
식탁이 원래는 세로로 길게 놓여 있었는데, 가로로 바꿔 벽에 붙이니 앞뒤로 공간이 생겼다.
덕분에 마땅히 둘 데가 없었던 협탁도 두고 그 위에 주전자포트도 올려놓았다.
세로에서 가로로 바꾸면 뒷베란다로 가는 길을 막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조금 튀어나오지 않고 사이즈가 딱 들어맞아서 엄마와 나 둘 다 기뻐했다.
기존에 있던 오래된 식탁보도 의자와 함께 버렸다.
이 식탁보로 말하자면 아빠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지, 엄마와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새로운 샤랄라 한 식탁보를 깔 생각에 기분이 무척 좋았다.
예전에 엄마가 사놓고 보관 중이던 천 중 하나를 꺼내 깔았더니 분위기가 정말 색달랐다.
정말 별거 아닌데 이런 것 하나하나에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고 우리 기분까지 좋아지니 일석이조다.
식탁 방향을 바꾸자고 했을 때 엄마가 싫어하실 줄 알았지만, 용기 내서 이야기한 나 칭찬해!
막상 바꾸고 나니 사이즈가 딱 맞아서 엄마 마음에 쏙 들었다니 참 감사해!
이로써 거실과 부엌 모두 넓어지고 실용적인 공간이 되었다.
진짜 새 집에 이사 온 기분이라 마음까지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이다.
새로 깐 샤랄라 한 식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