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피어나다
피어난 행복을 밀어내고,
한 줌의 욕심에 눈멀어
어둠 속을 걷지 않기를.
곁에 머문 따스함이
귀한 햇살이었음을,
꽃이 진 뒤에야 깨닫지 않기를.
허락된 자리를
욕망의 그림자로 가리지 않기를.
그 끝에는,
언제나
후회만이 피어나는 법이니.
당신이 떠난 자리에서, 꽃으로 피어나다.
밤얼음, 일곱 번째 밤
<당신이 놓친 꽃>
소설가 · 웹소설 작가 · 에세이스트 오늘 만나고, 내일 또 만나면 좋겠어요. "얼어붙은 당신의 밤, 안아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