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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놓친 꽃

나로 피어나다

by 밤얼음

피어난 행복을 밀어내고,

한 줌의 욕심에 눈멀어

어둠 속을 걷지 않기를.


곁에 머문 따스함이

귀한 햇살이었음을,

꽃이 진 뒤에야 깨닫지 않기를.


허락된 자리를

욕망의 그림자로 가리지 않기를.


그 끝에는,

언제나

후회만이 피어나는 법이니.


당신이 떠난 자리에서, 꽃으로 피어나다.



밤얼음, 일곱 번째 밤

<당신이 놓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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