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일상의 발견"! - 열 번째 에피소드
찬 바람이 불어온다...
아직 가을이 채 지나지 않은 거 같은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0도를 찍는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 찾아올 듯하다.
지난주,
작은 아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혔다.
주사 맞기 싫어하는 아이지만,
말랑이 사주는 조건으로,
겨우 타협(?)에 이른다.
"아이 항체 생기는데 3주 정도 걸려요~
그전에 독감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의사 선생님 말을 귓등으로 흘린다...
예방 접종을 맞혔으니,
왠지 나는~ 아빠의 의무를 다한 거 같아 뿌듯하다.
주말이다.
바람은 좀 차가웠지만, 맑은 날씨다.
지나가는 가을의 끝자락이 못내 아쉬워,
온 가족이 함께 야외로 산책을 간다.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을 경치가 참으로 아름답다.
유난히 예쁜 가을과 더불어...
큰 아이는 엄마와 포즈를 취해보고,
작은 아이도 이에 질세라,
예전 터미네이터 영화에 나왔을법한 자세로,
가을 풍경의 한 장면이 되어본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본~ 참으로 즐거운,
가족 나들이였다.
그리고 문제의 월요일!
새벽부터 열이 오른,
작은 아이의 칭얼거림에 잠이 깬다...
증상이 심상치 않다.
설마 독감?
불길한 예감은 항상, 틀린 적이 없다TT
평일 소아과엔...
아픈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오늘은 우리 아이도 그들 중 한 명이다.
검사 키트는 명확히 아이를 진단한다.
"A형 독감"이다...!
약 먹으면 5일인데,
수액을 맞으면 치료 기간이 훨씬 짧아진단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러나 역시,
'절대로 수액(주사) 따위는 맞을 수 없다'는~
아이의 굳센 저항에...
이번엔 말랑이 2개로, 겨우겨우 타협에 이른다.
말랑이의 힘은 과연 대단해서...
아이는 울지 않고, 수액을 천천히 받아들인다.
아~ 역시 대한민국 아빠의 역할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액을 맞으며...
힘없이 누워있는 아이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30여분의 시간이 흐른 뒤...
무언가 정체 모를 약들을 잔뜩 처방받는다.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없다는 진료확인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본,
주말 산책의 뒷감당이 만만치 않다.
"짝"과 함께 아이를 돌보기 위한~
순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2025년~ 가을의 끝자락, 겨울의 초입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강제 휴가(?)를 받았다.
회사에 바쁜 일이 있어, 살짝 눈치가 보이지만...
사실 그런 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만 우리 막내가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행복을 찾아, 일상으로의 '여정'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