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Full코스 출전을 위한 3개월의 달리기 훈련!
마라톤을 시작하고 6번 정도의 하프 코스를 완주하자,
슬슬 풀코스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용어만 들어도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마라톤 풀코스 42.195Km!
가다가 길바닥에서 쓰러질 순 없으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회장에서 종종 엠블런스에 실려가는 마라토너를 보며...
그게 나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달리기를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풀코스는 완주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에,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기로 한다.
첫 번째 풀코스 마라톤 준비는...
“실내 달리기” 위주로 진행했다.
풀코스는 대부분 5시간 내에 들어와야~
완주 기록이 인정되므로...
우선 실내에서 시간을 5시간으로 정해놓고,
쉬지 않고 달려보기로 한다.
일단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서,
오늘 나와 함께할 러닝머신을 찾는다.
평소에 애용하는 녀석으로 찍었다.
"ㅋㅋ 넌 오늘 죽었으..."
나의 5시간 달리기가 끝날 때까지~
감히 멈출 생각일랑 버려라^^;
긴 시간을 달려야 하니,
물도 가득 채워놓고~
당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에너지젤 3개와,
초코바도 하나 미리 준비했다.
그렇게 하염없이 러닝머신 위를 달렸다...
무려 5시간 동안을!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파지면 준비해 둔 초코바와 에너지젤을 먹고...
그렇게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 5시간!
러닝머신에서 장장 5시간을 달렸으니,
주변에선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상한 사람이 하루 종일 러닝머신만 주야장천 뛰고 있다!
오랜 시간의 실내 달리기는 꽤나 지루했고,
5시간씩 러닝머신을 뛰는 것은...
음...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정말 지루했고, 민폐일 수도 있다...TT
두 번째 풀코스 마라톤 준비는...
“실외 달리기” 로 진행했다.
장거리 달리기를 연습할 때는,
이왕이면 야외에서 해야 한다는 게~
지난번 5시간 러닝머신의 교훈이었다^^;
장거리를 완주하기 위해 대회 3개월 전부터,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갔다.
우선 15km 정도는 수시로 뛰었고,
20km는 코스를 달리해서 2회,
30km와 35km는 각각 1회씩 달렸다.
달리기 연습은 주로 저녁시간에,
홍제천에서 시작했다.
불광천 및 한강 주변은,
내가 즐겨 애용했던 달리기 코스다.
한강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너울거리는 강물을 옆에 끼고 달리니...
러닝머신에서만 하염없이 뛸 때완 달리,
싫증이 나지 않았다.
한강과 홍제천, 불광천은...
달리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풍경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뛰는 사람들도 워낙 많아,
혼자서도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주변에 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마라톤 풀코스에 대한 의욕을,
더욱 불태울 수 있었다.
오늘도 마라톤 풀코스를 위해,
나만의 연습을 이어간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 보지 않은 사람과는,
과연 인생을 논할 수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렸고,
오랜 기간 충분히 준비했다.
이제 단 하나를 남겨두었다.
Full 마라톤, 42.195Km...!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가슴 벅찬 달리기, 마라톤 '42.195Km'의 여정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