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6 - 춘천마라톤 42.195Km [상편]

- 3대 마라톤 중 춘천마라톤, Full 코스 완주. 첫 번째 이야기!

by 김기병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춘천마라톤은 동마, 제마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마라톤 중 하나이다.


"가을의 전설"이란 별칭답게

춘천 호반의 멋진 경치를 품고 달릴 수 있어,

올해 가장 기대되는 마라톤이다.


큰 대회라 접수조차 쉽진 않았자만,

다행히 선착순 2만 명 안에 들었다^^;


나의 진정한 풀코스 도전이,

강원도 춘천에서 시작된다.


내 키필코 "가을의 전설"을 새로 써 보리라!



춘천마라톤 셔틀버스는 시청역 앞에서 6시 출발이다.


고대하던 풀코스 마라톤인지라,

새벽 4시에 절로 눈이 떠진다.


장거리 마라톤엔 탄수화물 보충이 필수라,

이른 아침도 억지로 먹어두었다.


6시 조금 안되어 시청역에 도착하니...


아니 여기가 무슨 놀이기구 타는 곳이야??


그 이른 시간을 가득 채운 춘천행 셔틀과,

셔틀을 타기 위한 줄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지금까지 마라톤 대회 참가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 살짝 당황스럽다^^;


출발하는 걸 보고 바로 곯아떨어졌는데,

어느새 춘천 공지천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처럼,

대회장의 화장실 수도 엄청났다.


그 많은 화장실 앞마다 또 긴 줄들이...


출발 전부터 대회장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달릴 채비를 마치고 출발선에 섰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아~ 살짝 긴장감이 감도는 이때가 가장 설렌다.


5, 4, 3, 2, 1... "출발!"


배번호 4092를 달고,

춘천마라톤 풀코스의 도전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춘천마라톤 코스는,

공지천교에서 출발하여 의암호를 크게 한 바퀴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이다.


코스 중 긴 오르막인 춘천댐을 넘어야 해서,

다른 마라톤보다 기록이 덜 나온단다TT

후~ 후~


풀코스 마라톤은 기록보단 완주가 목표이니,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며 가볍게 호흡해 본다.



10km...!


긴 거리를 대비하여 몸도 풀 겸,

의암호 주변 경치를 만끽하며 부담 없이 뛰었다.


강과 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호수를 끼며 달리는 가을길이 참 예쁘다.


절정을 이룬 춘천의 단풍이라니...!


의암호의 절경은,

지금껏 그 어떤 마라톤의 경치보다 아름다웠다.


산과 호수, 가을 단풍과 러너!


이 환상의 조합은...

'달린다'는 말보다 '즐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바람마저 선선하다.


달리기에 딱 좋은 '가벼운 바람'이다.


주로(running road)내내,

춘천의 그윽한 호수가 눈에 담긴다.


지나는 터널마다 마라톤의 국룰이라는 함성!!!


상쾌한 가을바람에 힘껏 소리까지 지르니,

가슴이 뻥 뚫린다. 속이 다 후련하다^^



20km...!


신매대교라는 다리를 건너 돌아오니,

이제 절반은 달린 셈이다.


몇 차례의 하프 마라톤 경험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천천히 체크해 본다.


호흡, 어깨, 발목과 발바닥의 열감... 다리의 상태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몸 상태가 좋아 다행이다.


주변 경치도 충분히 즐겼고,

슬슬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진정 '장거리 달리기'가 시작된다!


그동안 연습을 많이 했으니,

남은 거리가 생각보다 부담되진 않는다.


평소처럼,

준비해 둔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나머지 구간에 요령껏 체력을 안배해 본다.


29km를 지난다. 30km가 코앞이다!


- To be continued -


춘천마라톤 42.195km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브런치북] 가슴 벅찬 달리기, 마라톤 '42.195Km'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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