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1 - 10K 마라톤, 두 번의 완주

달리다 보니, 마라톤의 첫 번째 관문 10K 완주!

by 김기병
'달리기? 그거 괜히 땀만 나고...

도대체 왜 뛰는 건대?'


우여곡절 끝에, 나는 조금씩 달리고 있다.


어? 그런데 이상하다.


땀이 나니...

뭔가 상쾌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왕 마라톤 도전을 마음먹었으니,

마라톤에 대한 서적도 보고~

이것저것 공부도 해본다.


마라톤 코스는 기본적인 10Km부터,

Half와 Full 코스까지 3종류가 있단다.


그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니,

우선 10K부터 시작해 보자!



나의 인생 첫 10K 마라톤은...


한강변을 달릴 수 있었던,

“사회안전·국민통합 전국마라톤”이다.


달리기의 '달'자도 모르는 내가 마라톤이라니...


그것도 1~2Km도 아닌, 무려 10Km이다!


당시 배번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받아보니,

작은 고민에 휩싸인다.


'베번이니 배에 달아야 하는 건가?

등에 달고 뛰는 사람도 본 거 같은데...

아니, 가슴에 달아야 하는 거 아니야??'

아~ 기록칩이라는 것도 있구나...


팔에 차려고 봤더니,

이건 신발끈에 채우는 거라네^^;



집결지인 뚝섬한강공원으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출발한다.


항상 모든 것 중 '처음'이란건 특히나 설렌다!


5...4...3...2...1, 출발!


그렇게 나의 인생 첫 달리기,

마라톤 10K의 출발 신호가 울린다.


달리기에 좋은 봄날씨...

너울거리는 한강물과, 귓불을 간지럽히는 강바람.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답다.


한강이 이렇게나 멋진 곳이었구나...

달리기는, 정말 해볼 만한 것이구나!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땅방울이,

'쿵쾅쿵쾅' 심장의 박동소리에 맞춰

강바람에 흩날린다.


앗! 드디어 저 멀리 결승점이 보인다!

숨이 찼고,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10Km는 뛸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두 번째 10K 마라톤은...

'현대 롱기스트런'이다.

img.jpg

여의도공원에서 국회의사당을 지나,

서강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코스!


차를 타고나 건널 수 있었던 한강을,

두 발로 뛰어서 지날 수 있었다.


'우와~ 달리기,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걸^^'


점점 더 달리는 것이 좋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이날은 비가 내렸다.


우중런...

그 말로만 듣던 우중런의 경험을,

두 번째 마라톤에서 맛볼 줄이야 TT

처음 달릴 때는 물론 힘들다.


거기다 비까지 내리니,

신발과 옷이 젖어... 평소보다 몸이 더 무겁다.


하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니,

가슴에 숨이 차오르는 기분도~

근육이 뻐근해지는 느낌도 좋다.


잡생각이 많은 일상 속에서...


내 심장의 고동소리와 발바닥의 감각을,

오롯이 느끼는 순간을 경험한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뛰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더욱 좋았다.


장시간 달릴때면 갑자기 찾아온다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설마... 이게 그건가??'


달리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알 수 없는 성취감이 조금씩 차오른다.


골~인!


결승점을 통과해 기록을 확인하니,

10Km를 1시간 이내에 완주했다!

비록 비가 왔지만,

기록은 지난번 대회보다 좋았다^^


온라인에서는 5회의 달리기 챌린지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던 롱기스트런은...


많은 기념품과 멋진 메달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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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달릴 때는 역시나 힘들었지만...


달리다 보니 점점 거리도 늘어나고,

기록도 단축이 된다.


이로써 두 번의 10Km 마라톤을 완주하였다.


"이제 10Km를 완주했으니, 나도 마라토너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가슴 벅찬 달리기, 마라톤 '42.195Km'의 여정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