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요가 #19 - 나의 세 분의 하타 요가 선생님
나에게는 세 분의 '하타요가' 선생님이 있다!
1. 우선은 새벽 요가의 'A'선생님!
'A'선생님은,
어느 날 갑자기~ 시르사아사나에서...
나의 두 발을 살포시 엉덩이 위로 띄워 주신 분이다.
사실 이건 비밀인데,
그래서 'A'선생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이다.
처음 느꼈던 'A'선생님의 수업은...
수업 자체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에~
앞으로는 피해야만 했던 수업이었다^^;
요가는 몸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수련한다고 들었는데...
'A'선생님은 종종 몸의 극한(?)을 요구하는,
스파르타식 큐잉을 해주신다.
말도 안 되게 어려워 보이는,
아사나들이~ 하나... 둘...
마치 마법처럼 이루어지는 게,
너무나도 신기했다.
피해야 할 수업이,
어느새 찾아가는 수업으로 바뀐다.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내가,
'A'선생님의 새벽 요가 수업을 듣기 위해...
결국 새벽잠을 포기했다!
고즈넉한 새벽의 요가원은
왠지 모를 충만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개별지도 수준의 선생님의 가르침은...
멀게만 느껴졌던,
아사나의 왕 '시르사아사나'로 이어졌다.
열정적인 'A'선생님은
목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여,
'성대결절'이 생기셨단다TT
수련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기 위해,
목을 많이 혹사하였으리라...
선생님의 목이 나을 때까지,
새벽요가 수업은 당분간 휴강이다.
그래서 오늘 새벽엔,
요가 대신 글을 끄적인다.
선생님, 얼른 나으세요!
새벽 요가 시간에 얼른 만났으면 좋겠어요^0^!!!
2. 다음은 내가 요가원에서 처음 본 'B'선생님!
'B'선생님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다.
이제 10개월째 요가 수련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비슷한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다.
어제도 특이했는데...
오늘 새롭고, 내일도 신선하다!
항상 변하는 수업이라 더 기대가 된다.
요가에 관한 글들을 보니,
우리네 인생살이(?)가 대부분 그렇듯...
뭐든지 일정시기가 지나면
'권태기'라는 것이 찾아온다.
매번 같은 요가원,
동일한 선생님의 비슷한 시퀀스는...
요가 권태기인 '요태기'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B'선생님과 수업을 하면~
아마도 평생 '요태기'라는 건~
겪어보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렇게 다양한 수업을 지속하려면...
많이 알아야 하고,
잘 표현하여야 하며~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한다!
나의 첫 요가 접수를 도와준 'B'선생님은,
그렇게 오늘도 새로운 수업을 열어주신다!
저의 '요태기'란걸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마지막은 아픈 'A'선생님 대신 수업을 해주시는 'C'선생님!
'C'선생님은... 정말 풋풋하다^^
아마도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수업을 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다.
가끔 오른손, 왼손이 헷갈리고...
큐잉 중 조금 호흡이 거칠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에 좋다.
선생님은 어떤 사연으로 요가의 길에 들어섰을까?
수련 중 잡생각은 금물이지만,
오늘만큼은 봐준다^^;
새로운 선생님과의 첫 수업이 꽤나 신선했다.
이 또한 '요태기'라는 것이 온다면,
하나의 해결 방법이라는데...
나는 미리 한번 경험해 본다.
사실 우리 요가원은,
'하타요가' 선생님뿐만 아니라...
'아쉬탕가 및 빈야사요가'
'힐링요가'선생님도 다들 좋으시다.
ㅋㅋ 뭐 언제는 선생님이 문제였나?
항상 내가 문제였지...^^;
으차!
굳어있던 몸이 서서히 풀리고,
안 쓰던 근육들의 투덜거림이 시작된다.
괜찮아, 다 너희들이 튼튼해지는 과정이야^^;
오늘도 근육의 달렘 속에,
하루의 요가 수련을 마친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한 남자의 '솔깃한 요가' 수련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