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1 - 2011년의 추억, 필리핀 세부 지프니와 복돼지 미니어처
이천십일 년!
결혼 후 '짝'의 첫 번째 생일을 맞아,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떠난다.
이때는 깨가 쏟아지는 시기라...
무슨 핑계든 갖다 붙여,
어디든 놀러 다닐 생각만 가득했지 뭐~^^;
아~ 세부의 풍경은 진정 아름다웠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폭신해 보이는 흰 구름.
에메랄드와 코발트빛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국의 바다와 화이트 비치!
"그래, 우리는 1년 차 신혼부부다^^!"
결혼 후 '짝'의 첫 번째 생일 기념 여행은...
정녕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 시절 우리는 매일매일,
'풋풋한 설렘'이 한가득 넘쳐났다^^!
이천이십오 년!
연말이라 그런지 송년 모임이 잦아진다.
오늘은 팀 송년회가 있어,
한잔 술에 얼굴이 빨개져서 들어온다.
헉... 문을 열고 들어오니,
'짝'의 곱지 않은 시선이 느껴진다.
막 잔소리가 시작되려는 찰나,
구세주가 등장한다.
나의 사랑스런 막내딸이다!
"에헴... 요즘은 그 옛날의 '풋풋한 설렘'이 잘 안 보이네?"
윤서가 널 살렸네~ 살렸어!
ㅋㅋ 낼모레 오십인데, 얼굴이 빨개서는...
"이보게...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시게..."
헐~ 저 '깜장 돼지' 녀석이,
날 놀리고 있다TT
그럼 송년회에서 '술'대신 '차'를 마시니?
'풋풋한 설렘'은...
다만 그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라고!
그리고 막 40대 후반에 들어섰는데,
낼모레 50이라니TT
아... 진정 고민이 된다.
주책맞게 막말(?)을 일삼은 저 돼지 녀석을,
나의 '애장품' 목록에서 제외해야 하나...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나의 애장품! 추억이 머무는 시간'의 여정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