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해 설악의 겨울이야기, 빙벽등반 1
▶ 그해, 설악의 겨울... 빙벽등반 이야기(Main Story 2)
- 설악산 동계 (`03년 2월 5일 ∼ 2월 15일, 10박 11일) 중,
○ 2월 10일 (형제폭)
빙벽을 시작하는 날이다. 비선대에서 형제폭은 가까워서 좋다. 옛날 한번 아픔을 맛본 형제폭... 80m 폭포가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모습은 언제 봐도 멋지다. 등반 준비를 마치고...
덕규가 자일 걸러 출발.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형과 현준, 혜선이가 안 보인다. 시간이 지나고, 경화가 찾으러 갔는데, 경화도 안 온다. 무슨 일이 생겼나? 한번 얼음을 찍고 내려오니, 그제야 현준이가 보인다. 혜선이 데리고 능선 했다고? ㅋㅋ 잣골, 설악골, 길을 잘못 들어서 마지막에 온 곳이 이곳 토막골이다... 걱정이 됐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을 보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 산업대 중현이 형을 만나 같이 등반을 하고 산장으로~
○ 2월 11일 (형제폭2)
잣골 얼음 상황과 어프로치가 별로 좋지 않아 형제폭 집중 I.C를 하기로 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업대와 우리가 자일 2동씩 모두 4동을 걸고 등반시작이다. 어제는 왼쪽으로 갔으니 오늘은 오른쪽과 중앙으로... 역시 한번 해본 곳이라 혜선이랑 중배도 곧잘 한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등반도 좋았지만, 드디어 지금껏 고이 모셔온(?) 번개탄의 위력이 발위되는 순간이다.
등반 마친 사람은 교대로 나무해오고, 때론 베어 오고, 때론 주워오며, 때론 꺾어서... 경묵형이 가져오신 무지 큰 목삼겹살... 하나가 ㅋㅋ 혜선이 머리 만하다. 나무를 때고 번개탄을 묻고, 석쇠 위에서 지글지글 기름을 내면서 익는 그 향기... 따스함~ 산업대 팀까지 불러 정말 맛있게... 먹고, 고등어 6마리 통째로 다 굽고, 마지막으로 감자랑 고구마까지!! 등반을 마치고 산장으로! 비선대 막걸리 10통에, 국민대, 산업대에서 가져온 술로 즐거운 이야기 꽃이 핀다. 내일은 토왕폭으로...
- To be conuti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