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 -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친구, 동료, 가족과 함께한 세 번의 제주 여행 이야기!

by 김기병

# 2002년 "봄"의 제주!


`02년 6월 26일 수요일

- 천제연폭포 → "가장 아름다운 땅" 여미지 → 천지연, 정방폭포 → KAL관광호텔 → 파라다이스관광호텔→ 제주 수산시장 중 [하편]


오전 내내 흐렸던 날씨가 오후로 접어들면서,

완전히 맑게 개어 화창하다.


제주의 적당히 시원한 날씨는,

우리의 여행 기분을 참 좋게 만든다.


오전에 많은 시간을 걸으며~

여미지(如美地)라는 멋진 곳을 둘러봤지만,

그곳이 너무나 넓어 체력이 꽤나 소모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20대의 청춘이고,

너무나 화창하고 맑은 제주의 날씨 덕에 "이얏!"하고 좀 더 힘을 내어 본다.


서귀포에 있는 천지연폭포를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버스에서의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제주도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

드디어 천지연 입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큰일 났다!

지갑을 아무래도 버스에 두고 내린 듯하다TT


헐~ 신분증, 여행 경비, 신용 카드 등…

순간 앞으로 우리의 제주 여행을 망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과,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좋을지에 대한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간다.


"휴우~ 후~"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온다.


천지연 관광 안내소에 사정을 이야기하니,

너무나 친절하게도 직접 버스회사에 전화까지 해 주신다.

다행히 지갑은 기사 아저씨가 보관하고 계셔서,

다시 택시를 타고 중앙 로터리까지 백(back)을 한다!


보통 지갑은 한번 잃어버리면 찾을 길이 거의 없는데,

친절한 제주도의 인심(人心)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정말 다행이다!"


잃어버린 돈 하나 없이, 고스란히 지갑을 되찾았지만...

형이랑 친구 녀석에겐 참 많이 미안했다.

시간도 많이 뺏기고, 걱정도 많이 하게 하고…

다신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지갑 사건으로 지체된 천지연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높은 곳에서...

산산이 부서지며 떨어지는 물방울과,

가슴까지 쓸어내리는 폭포수 소리는,

감히 말로 형용( 形容)할 수가 없다.


쾅~콰과광~

천지연폭포 관광을 마치니,

경훈이 형 어머니께서 직접 차로 정방폭포까지 데려다주신다.

감사합니다!^^




정방 폭포는...

폭포수가 그대로 바다로 이어지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해안 폭포이다.


오른쪽엔 약 30m의 정방폭포가,

왼쪽으론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가…

이곳은 바다의 풍경과,

폭포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폭포수의 흘러내리는 물이,

그대로 바다로 이어지는...

국내유일의 해안폭포는 정말 멋졌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에 의한 물보라를 그대로 맞으며,

친구 녀석과 누가 멀리 던지나~

돌도 한번 던져보고,

우리는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잠시나마 어린아이가 되어 본다.


끝없이 이어진 잔디밭과...

작은 물레방아가 있는 KAL 관광호텔 견학 후,

다음은 경훈이형 어머니께서 직접 안내해 주시는~

파라다이스 호텔이다.


흰색과 분홍색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깔끔한 조화 속의 풍경너머로...

작은 섬들이 보인다. 범 섬, 문 섬, 새 섬 등...

섬의 이름도 다양하다.


옛날에 경훈이형 어머니께서,

관광 가이드를 하셨단다.

그래서 설명을 이렇게 잘해주시는구나^^


어머니께서는 가운데 떠 있는 섬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어주셨다.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정말 하루 종일~ 정신이 없다.


멋진 곳 제주도!


오늘의 일정이 끝나고,

제주도 수산시장에서 즉석에서 광어회에

천하명주 한라산 소주를 곁들인다.

캬~~ 좋다!


경훈이형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매운탕으로,

배도 든든하게 채운다.

맛난 걸 먹으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평소보다 많이 걸어~ 몸은 좀 피곤하지만...

좋은 곳을 보고,

맛난 것을 먹으니 하루가 금방 간다.


참 아름다운 제주도 여행의 첫째 날이다^^




# 2021년 "가을"의 제주!


제주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 코스"가 몇 군데 있다.

제주를 언제 방문하더라도 꼭 가봐야 하는 곳!


그중 하나가 바로,

정방폭포가 아닌가 한다.


정방폭포는...

폭포수가 뭍에서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국내 유일의 해안 폭포로~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고 한다.

정방폭포는 제주도의 3대 폭포 중 으뜸이며,

대한민국 명승 제43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다.


주상절리가 발달한 절벽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정말 장관(壯觀)이다.


그 수량이 엄청난 만큼, 굉장한 소리를 토해낸다.

"콰~콰콰캉"

이 멋진 곳을 드디어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아마 이곳은...

우리 아이들이 지금까지 보았던 그 어떤 폭포보다,

크고 높은 곳으로 기억될 것임이 틀림없다.


말로 다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정말 멋진 풍경(風景)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다.


큰 아이도 정방 폭포를 배경으로 포즈를 잡으니,

금세 멋진 화보가 연출된다.


음... 아빠의 생각으로는,


"제주도 정방폭포에서 인샹 샷을 하나 건졌다!"

행여나 잊어버릴까,

이곳을 떠나기 전에...

그 웅장함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아본다.


제주도의 정방폭포...

높이는 30m, 너비는 10m에 이르는 거대 폭포에게,

살며시 말을 건네 본다...


"넌 정말 멋진 놈이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그해 제주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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