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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된다는 것

삶도, 당신도 사랑하며 살길

by 강유랑

간질간질.

설렘이 가득 찰 때,

그 아름다운 상상 아래,

매일매일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는,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듯 행복할 때,

그런 달콤한 기분 아래,

매일매일 그저 함께 걷고 싶은,


든든.

그 자신감이 가득할 때,

내일도 함께 걸을 것이라는,

매일매일 안정되어 가는,


누군가의 ‘매일’이 된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입니다. 걱정하고, 아껴주는 그 과정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사랑을 노래하는 시를 적을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깊은 사랑은 그렇게 노래하는 것만으로 기분을 바꿔줍니다. 사람뿐만 아닙니다. 삶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오늘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설레는 감정이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사랑해서, 오늘이 너무 기대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아침의 그 시작이 하루를 완전히 좌지우지하기에, 사랑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눈 뜨자마자 핸드폰을 켜서 밀린 문자들로 하루를 열고, 오늘도 힘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하면 또 해낼 수 있으면서도 왜 이렇게 움직이기가 싫은지. 차를 타고 어딜 가야 하는 날이었는데, 시작이 꼬였는지 가기 싫은 그 힘든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차에서 혼자 소리쳤습니다. “해보자!” 얼마나 크게 소리쳤는지 순간 옆의 오토바이 기사분이 쳐다보신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시작점에 있어서는 설렘을 가지고 즐겁게 하려 노력합니다. 오늘 있을 그 하루, 이 시작의 설렘을 늘 기억하려 노력합니다.

설렘으로 시작한 일이 결과를 맺어갈 때, 그 달콤한 걸음이 좋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그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즐거운 추억들이 한 아름 생겨납니다. 특별히 하루를 마치고 걷는 산책, 그 안에서 서로의 하루를 나누는 그 순간들이 참 좋습니다. 우리의 삶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내가 살아가는 이 삶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기억을 한 아름 만들어가는 것. 하루를 마무리할 때도 오늘을 살아낸 나를 대견해하고, 안아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두근두근한 하루들이 이끌어갈, 삶을 사랑하는 것이 만들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뜁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이 찌릿하며 행복감이 커집니다. 그저 그렇게 사랑하기로 결심했을 뿐인데 말이죠. 그저 삶을 사랑하기로 결심만 해도 이렇게 설레고 두근두근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이것이 매일이 된다면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이 커집니다.

사랑을 바라는 이유는 또 안정감일 테죠. 아무리 자유분방한 사람도 서로 사랑한다는 관계를 만드는 이유는 이 사람에게 특별해지고 싶은, 그 안정감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와도 시간이 쌓이고, 신뢰가 쌓이며 안정감이 만들어집니다. 변하지 않는 모습은 때로는 족쇄와 같아 보이지만, 그런 변하지 않는 모습에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삶을 사랑하는 것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에는 시간이 들기 마련입니다. 정성이 들기 마련입니다. 결심하고, 삶을 위해 좋은 것들을 선별해서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삶에도 안정감과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삶을 사랑하는 것이 ‘매일’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더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까요. 연애하고 있는, 사랑하고 있는 이들은 언제나 밝은 표정입니다. 하늘을 걷고 있는 듯한 그 황홀한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나도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삶을 사랑해 주고, 나를 사랑해 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애하듯 삶을 살아 나가자. 어느새 매일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안정으로 이끌 것이다.’


- 그 어떤 것보다 경이로운 당신의 손에 ‘강유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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