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불완전함이 내일의 아름다움으로
무엇을 좋아하지?
언제 행복하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내가
가장 소중한 친구인 나에게 묻는다.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기대에 맞춘 목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닌,
완벽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하는 것이 아닌.
지금의 내가 가장 불완전하기에,
나의 인생이 아름답다고 답한다.
요즘 10대 친구들을 보면 가슴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일까요? 아이들과 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직업의 단점에 대해 쭉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직업은 돈을 못 벌어서, 이 직업은 안정적이지 않아서, 그래서 꿈이 없다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럼 꼭 물어봅니다. “너는 뭘 할 때 가장 행복하니?”,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게 뭐니?” 그렇게 물어보면 또 쉽게 대답을 못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꿈을 잃은 아이들은 그저 가야 하니까 학교에 가고, 그 안에서 누군가가 좋다고 하는 무엇인가를 그저 쫓습니다. 그 결과는 매년 늘어나는 극단 선택 학생 수와 늘어가는 청소년 범죄입니다. 우리들은 어떤가요? 아이들에게 그 무엇인가를 쫓으라고 하는 우리는 행복할까요? 2025년,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OECD 38개국 중 33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GDP가 9위라는 전망을 보면 놀라운 경제 수준임에도, 우리 사회 전반에는 행복보다는 슬픔과 불안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꿈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꿈꾸게 하지 못하는 환경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제게는 ‘명예’가 아주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돈’이 아주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돈이 최고라는 인식이 알게 모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SNS에 나오는 숱한 멋진 사람들을 보며 좌절했습니다. 왜 저 사람들은 되고 나는 안 될까 하는, 결국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자포자기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명예도, 돈도, 왜 그렇게도 집착했는지 돌아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잘 나가고 싶은 욕망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제나 경쟁자는 ‘나 자신’이라고 외쳤지만, 누구보다 남의 눈치를 보고, 남을 신경 썼습니다. 결국 우리 사회가 꿈꾸지 못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이런 인생은 A+, 저런 인생은 D-. 우리가 평가한 그것들이 결국 이런 꿈만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세뇌합니다.
깊은 절망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충분히 생각했고, 진짜 사랑에 대해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워가기 시작하면서 삶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소리와 소식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삶은 완벽해 보입니다. 그런 삶과 비교하면 나의 삶은 결함투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인생은 완벽하고 순탄하기에 아름답고, 어떤 인생은 울퉁불퉁한 그 시기를 겪어내면 아름답습니다. 당신이 만들어가는 그 인생에 어떤 문제와 역경이 있을지라도, 결함이 있을지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새로운 꿈, 당신이 진정 바라는 그것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니까요.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진정 바라는 그 삶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면 됩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세상의 좋은 것이 무엇이든, 나에게 가치 있는 그것을 향해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때, 당신은 오늘의 불완전함이 내일의 아름다움으로 바뀌는 그 꿈을 만드는 중이다.’
- 그 어떤 것보다 경이로운 당신의 손에 ‘강유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