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리더기는 후회템

이북리더기 실사용 후기

by 엔딩은 해피

오직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야만 고착된 나의 사고와 행동도 변형을 시도한다. - 일상이 미니멀 / 진민영



생일선물로 이북리더기를 받았다.

처음 3~4일을 사용한 후 정말 많은 후회가 남은 후회템이 되었다.


왜 이제야 샀나 하는 후회템!!!!!!


맞다. 제목은 어그로다. 이북리더기에 대한 만족도는 100%다. 고민한다면 지금 당장 사야 한다.


나의 소중한 이북리더기

이북리더기를 구매할 때 조건은 3가지였다.


1. 크기가 7인치일 것.

2. 흑백일 것.

3. 물리키(화면 넘김 버튼)가 있을 것.


이 3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건 오닉스 7 흑백이었다.


물론 설탕 액정, 비싼 가격의 압박, '책은 종이로 읽어야 제맛이지'라는 생각 때문에 약 2년 넘게 고민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북파우치

평소 책을 많이 읽는 편이고 읽어야만 하는 직업군이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책을 읽으려 노력해 왔다.


이북리더기를 구매한 후에 나의 독서량은 이전보다는 2배 이상 상승했는데,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지 않고 책을 바로 다운로드하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함이 압도적이다.


무려 한 달 사이에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 <불편한 편의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우리 밝은 쪽으로 걷자>, <망그러진 만화>를 읽었고


<내 옆에 있는 사람>, <단순 생활자>, <28>을 병렬독서로 읽는 중이니 벌써부터 뽕 뽑았다는 느낌이 제대로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안구건조증으로 휴대폰이나 컴퓨터 액정을 조금만 봐도 눈이 아프고 건조했는데, 이북리더기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물론 눈을 깜빡이지 않고 있으면 눈이 뻑뻑하긴 하지만 책을 보는 것만큼 눈이 편안하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Ebook으로 나오지 않는 작품들이 꽤 된다는 점. 특히 양귀자 작가의 소설을 너무 읽고 싶었는데 출간한 지 몇십 년 된 유명 작가의 유명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또 요즘의 출판 경향인지 내가 책 선정을 잘못해서인지 밀리의 서재 상위권에 있는 책들을 선정했음에도 조금은 가벼운 소재나 내용의 책들이 많아 읽으면서도 생각하기보다는 흥미 위주로 휙휙 넘기며 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읽기 싫으면 바로 접고 다른 책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이북리더기만의 장점!


이북리더기를 살까 말까 고민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버튼을 누르라고 추천하고 싶다.


아니 그냥 사자.

사서 책 좀 읽자.

책 읽는 삶은 책 읽기 전과의 삶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삶이 풍부해지고 건강해진다.



KakaoTalk_20260226_153627434.jpg 출처 : 아무튼 문구 / 김규림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작은 소망이 있다면 모든 책이 이북리더기로 발간되고, 대기업에서 이북리더기를 만들어서 좀 싸고 튼튼하게 팔아줬으면 좋겠다.


이북리더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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