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오늘 정도면 좋겠다
소소하게 바쁜 날이었다. 과제를 하고 수업을 듣고. 피로도는 평소와 비슷했다. 졸고... 계속 졸았다. 100명 남짓 들어가는 대형 강의실에서 조는 것은 어딘가 벌거벗겨지는 기분이다. 잠깐씩 정신이 들 때마다 손바닥을 펜으로 찌르며 자책한다.
나름의 즐거움도 있었다. 친구와 산책을 나갔다가 오랜만에 노래방을 갔는데 서비스 시간을 계속 주셨다. 결국 시간을 오 분 정도 남겨두고 나왔다. 늦은 저녁, 바람이 꽤 셌지만 적당히 쌀쌀해 걷기에 기분이 좋았다.
내일은 과제를 두 개 하고 공부도 하고 러닝도 꼭 해야지. 매일이 오늘 정도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