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수선화가 제일 먼저 찾아왔다
작년 그 자리에 변함없이
식구를 늘려왔다.
작년에 심었던 배추 땅에 녹으려다가
나를 잊지 못해
봄동이 되어 내 건강 챙기라고
달콤함을 물고 왔다
꽃피고 새우니 김친구 만나서
함께 소풍 가자고 잎사귀 내밀어
나를 찾아왔다.
여럿이 가면 즐겁다고 상추도 놀러 왔다.
대문 밖 명자나무
꽃 피워 기다리겠다고
빨리 다녀오라고 인사한다.
오늘은 입학식
책을 바로 놓는 법 모르지만
졸업할 땐 배워 오겠지?
호호호
나에게도 새봄이 왔다
맛난 봄 먹고
소풍 가는 즐거움으로
열심히 공부해
F학점은 안 받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