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다시 한번

by 멈춤의 일기장

그 빛을
어떻게
마주할 수 있을까


빛은
나를 태우고


남은 것은
검은 재뿐


물거품이 일 듯
재는 날려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다시 한번
그 빛을
바라본다


그 붉은빛 앞에서
나는 또
두 눈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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