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7 파인다이닝

fine-dining

by 김 서 원

그에게 이곳은 작은 무대다.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한 무대에 선다.

불과 칼, 향과 시간,

손끝의 온도로 감정을 조리한다.


오늘의 관객은 무엇을 기대할까.

지쳤을까,

위로가 필요할까.

그는 말없이 가만히 살펴본다.


그의 손은 조심스럽고,

모든 재료는 그 안에서 주인공이 된다.


칼날은 잔인하지 않고,

불은 파괴하지 않는다.


그의 손에 닿는 모든 것은

아름다운 춤사위를 거쳐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완벽한 타이밍,

정확한 온도,

깨끗한 맛의 선.

그 모든 것을 맞추는 일은

때로는 싸움이고,

때로는 기도다.


마지막 꽃잎 하나를

떨리는 손으로 얹으며

춤은 끝났다.


완성된 요리가 나가고,

그는 잠시 기도하듯 관객을 바라본다.

이 한 입이

당신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무는

따뜻한 한 장면이 되기를.




https://youtu.be/HXh0N0P2e3g?si=fqC29oACBZl-6irC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