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dining
그에게 이곳은 작은 무대다.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한 무대에 선다.
불과 칼, 향과 시간,
손끝의 온도로 감정을 조리한다.
오늘의 관객은 무엇을 기대할까.
지쳤을까,
위로가 필요할까.
그는 말없이 가만히 살펴본다.
그의 손은 조심스럽고,
모든 재료는 그 안에서 주인공이 된다.
칼날은 잔인하지 않고,
불은 파괴하지 않는다.
그의 손에 닿는 모든 것은
아름다운 춤사위를 거쳐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완벽한 타이밍,
정확한 온도,
깨끗한 맛의 선.
그 모든 것을 맞추는 일은
때로는 싸움이고,
때로는 기도다.
마지막 꽃잎 하나를
떨리는 손으로 얹으며
춤은 끝났다.
완성된 요리가 나가고,
그는 잠시 기도하듯 관객을 바라본다.
이 한 입이
당신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무는
따뜻한 한 장면이 되기를.
https://youtu.be/HXh0N0P2e3g?si=fqC29oACBZl-6i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