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8. 박쥐이야기 3-1

1장 박쥐는 나쁘지 않았다.

by 김 서 원

나는 나쁘지 않았다.

그저 엄마 말씀을 잘 들었을 뿐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

소문과 달리

나는 별말을 하지 않았다.

그냥 듣기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자기들끼리 싸우고,

자기들끼리 화해하더니

끝내 나를 숲에서 추방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 어두컴컴한 동굴에 있다.

그날 이후

나의 계획은 시작되었고,

복수의 날을 기다려왔다.

첩보에 따르면

대장새와 대장짐승이

파티를 연다고 했다.

바로 오늘이다.

이날을 위해

몇 달을 수련해 왔다.

오늘,

혼쭐을 내주겠다.


https://youtu.be/dl_CvAU45ds?si=tgJx7b7OtRGpSpta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