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나를 안아준 어둠
상처는 깊었지만
날개는 가벼웠다.
오랜만에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나는 돌아갈 것이다.
나의 장소,
바로 동굴로.
처음 동굴로 쫓겨났을 때는
무서울 거라 생각했지만
그곳은 완벽했다.
빛 한 점 없는 어둠 덕분에
눈이 편안했고,
서늘한 온도,
눅눅한 습도,
무엇보다 조용했다.
이 얼마나 오랜만의 편안함인가.
나는 다시는
저 시끄러운 빛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소중한 날개로
가장 사랑하는
나 자신을
꼭 껴안았다.
https://youtu.be/KU-aXzg75DA?si=drWYCKCnvHYFab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