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침묵은 유죄, 은둔은 무죄

나와 처음 만나는 날9

by 달리면서

슬픔의 긍정적 정서를 사랑한다. 리미티드 x를 사랑한다. 특정한 극한값이나 무한대로 다가갈 때 그 한계를 나타내는.. 0이라 말하지만 결코 0이 아닌 무언가를 나는 열렬히 사랑한다. 이 세상의 거래와 관련된 숫자에는 의문부호가 붙지만, 막연한 극한값을 나는 이해한다.

고전의 주인공들을 사랑한다. 적당한 어딘가의 지점에서 타협하며 살아온 쪽팔린 사람으로서의 동경이다. 세상살이가 힘든 건 저마다의 그 어디쯤에서부터는 아닐까 그리스인조르바를 통해 막연히 생각해 본다.

무한대는 숫자가 아니라 상태이므로, 직접 연산하지 않고 극한으로 다룬다. 현실은 숫자가 아니라 상태이므로 극한으로 푸는 것이 답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므로 스스로 사면할 권리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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