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완벽한 전략은 없다

달리면서 생각하라

by 경영 컨설턴트 Tim

전략을 세웠습니다.

핵심 가치도 명확하고, 사명도 확실하고, 비전도 구체적입니다. 실행 계획도 완벽합니다.

이제 실행만 하면 됩니다.

틀렸습니다.

전략은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전략은 수정하는 것입니다.


전략 수립의 착각

많은 리더들이 착각합니다.

"전략을 완벽하게 세우면, 실행은 쉽다."

아닙니다.

전략을 아무리 완벽하게 세워도, 실행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집니다.

고객 반응이 예상과 다릅니다.

경쟁사가 예상 밖의 움직임을 보입니다.

내부 구성원들이 예상과 다르게 반응합니다.

외부 환경이 갑자기 바뀝니다.

완벽한 전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해도, 실행하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전략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수정하는 것입니다.


실행 = 수정

전략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전략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다."

맞습니다. 하지만 불완전합니다.

전략의 진짜 본질은 이것입니다.

"달리면서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수정하는 것."

전략을 세우는 것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진짜 전략은 실행하면서 시작됩니다.

실행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실행하면서 해결책을 찾고, 실행하면서 전략을 수정합니다.

전략의 실행과 전략의 수정은 하나입니다.


완벽은 없다

많은 리더들이 완벽을 추구합니다.

"완벽한 전략을 세우고 나서 실행하자."

"모든 변수를 고려한 뒤에 시작하자."

"실패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하자."

이해합니다.

실패는 무섭습니다. 리스크는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완벽은 없습니다.

완벽한 전략은 없습니다.

완벽한 계획은 없습니다.

완벽한 준비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경쟁사가 어떻게 움직일지,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완벽을 추구하다가, 시작조차 못합니다.

경쟁사는 이미 달리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계획만 세우고 있습니다.

완벽한 전략을 세우려고 시간을 쓰는 것보다, 불완전한 전략이라도 빠르게 실행하고 수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달리면서 생각하세요.

완벽하게 준비하고 출발하는 것보다, 빠르게 출발하고 달리면서 조정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80% CEO의 고민

한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80%에 가까운 CEO가 조직이 자신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요?

많은 CEO들이 말합니다.

"내가 이렇게 명확하게 지시했는데, 왜 안 되는 거지?"

"전략을 세우고 공유했는데, 왜 실행이 안 되는 거지?"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략을 실행하기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실행 = 수정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전략은 실행하면서 수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조직에서는 "이미 결정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결정됐으니까 그냥 해."

"전략은 바꿀 수 없어."

"계획대로만 하면 돼."

이렇게 말하는 순간, 조직은 멈춥니다.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해도, 말할 수 없습니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도, 제안할 수 없습니다. 전략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도,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이미 결정된 일이니까"는 조직에서 금기어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말해줘."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제안해줘."

"문제를 발견하면 바로 알려줘."


불만은 보석이다

전략을 수정하려면, 정보가 필요합니다.

특히 나쁜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 전략이 현장에서 안 먹힙니다."

"고객 반응이 예상과 다릅니다."

"경쟁사가 예상 밖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들이 보석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수정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정보를 공유해야만, 전략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조직에서는 나쁜 정보를 숨깁니다.

"이런 말 하면 혼날 것 같은데..."

"윗분들은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미 결정된 일인데 내가 뭐라고 말해..."

그래서 나쁜 정보는 윗선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리더는 문제를 모릅니다. 전략은 수정되지 않습니다. 조직은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달립니다.

불만을 환영하세요.

불만은 수정의 신호입니다.

불만은 성장의 기회입니다

불만은 보석입니다.


현장과 윗선: 양방향 소통

전략의 수정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장 → 윗선: "이 전략이 현장에서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고객이 이렇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정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윗선 → 현장: "그 문제는 이렇게 해결해보자." "전략을 이렇게 수정하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렇게 바꿨다."

이 양방향 소통이 원활해야, 전략이 살아있게 됩니다.

현장의 진지한 피드백이 윗선을 움직이고, 리더의 고뇌에 찬 결단이 현장에 전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전략 실행이 성공합니다.


그래도 달려야 한다

완벽한 전략은 없습니다.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는 반드시 터집니다.

그래도 달려야 합니다.

"확실하게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달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달리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달리면서 수정하고, 달리면서 배웁니다.

완벽한 전략을 세우려고 멈춰있는 것보다, 불완전한 전략이라도 실행하면서 수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Simple is Best: 수정하며 단순화하라

달리면서 생각하다 보면, 복잡했던 것이 단순해집니다.

처음엔 모든 게 복잡해 보입니다. 변수도 많고, 고려할 것도 많고, 불확실성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행하면서 수정하다 보면, 본질이 보입니다.

"아, 진짜 중요한 건 이거였구나."

"나머지는 부수적인 거였구나."

Simple is Best.

전략은 실행하면서 점점 단순해져야 합니다.

복잡했던 계획이, 핵심만 남습니다. 어려웠던 의사결정이, 명확해집니다.

달리면서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본질에 집중하게 됩니다.


용기: 수정하는 용기

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세운 전략이 틀렸다는 걸 인정해야 하나?"

"수정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처음부터 제대로 못 세운 거 아니야?"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하지만 수정은 실패가 아닙니다.

수정은 성장입니다.

수정은 배움입니다.

수정은 전략의 본질입니다.

전략을 수정하는 용기를 가지세요.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용기.

바꾸는 용기.

그것이 진짜 리더십입니다.


달리면서 생각하라

전략은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전략은 수정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전략은 없습니다.

완벽한 계획은 없습니다.

완벽한 준비는 없습니다.

그래도 달려야 합니다.

달리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달리면서 해결책을 찾고, 달리면서 전략을 수정합니다.

불만을 환영하고, 나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과 윗선이 양방향으로 소통합니다.

실행하면서 본질을 발견하고, 수정하면서 단순화하고, 달리면서 성장합니다.

달리면서 생각하세요.

완벽을 추구하다 멈춰있지 마세요.

불완전하더라도, 시작하세요.

그리고 수정하세요.

전략의 실행은 전략의 수정입니다.

완벽한 전략은 없습니다.

그래도, 달려야 합니다.

keyword
이전 08화전략은 단순하다, 하지만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