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달에 갈 수 있다고 말했지 우리는 토요일 오후 3시에 아쿠아리움에서 만나 온 우주를 누비고자 했어
하지만 달에 가려면 한 맺힌 여자의 울음이 필요했다 그녀는 쫓겨난 세월을 말하며 갓 만든 빵에 눈물을 구슬땀처럼 흘리고
나는 달에 가기 위해 마지막 과제를 했다 선생님께 허락 받아야만 해, 하지만 놓친 문제들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점을 먹었고
나를 제법 좋아했던 너와 달에 가보는 로맨스를 꿈꿔 왔는데 사실 도착했을지 모르는 달은 이런 모양이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결국 다다르지 못했고 자꾸만 눈물이 났던 내 달나라는 파양됐다 먼저 가버린 너를 보며 이제 여자가 왜 울기만 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