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0 서울대를 위한 마음가짐
안녕하세요. shed입니다.
오늘의 마인드셋, 4화. <솔직함, 그거 뭔데> 편입니다.
솔직함이란 뭘까요.
정직함이란 또 뭐고요
좋은 사람 이미지에 매우 집착했던 저로써는 저 두 가지에 매우 예민한 사람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른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저 두 가지가 빠지면 안 되었거든요.
저는 이전에 썼다시피, 굉장히 약삭빠른 편이에요.
누구한테 어떤 말을 해야 호감을 살지, 어떻게 대해야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대할지,
사람을 보면 잘 파악하는 편이거든요.
사람을 잘 파악한다는 게 아니라, 글쎄요..
그냥 그런 쪽에 좀 민감한 것 같아요. 단어 하나라던가, 감정이라던가.
어떻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겠어요?
그걸 해낼 수 있는 인간은 뭐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쪽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딱히 미워할 게 없는 인간이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딱히 미워할 게 없는 인간>
제 인간관계 신조는 간단합니다.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자.
좋은 사람이 뭐냐고요?
호구, 착한 놈, 순진한 놈, 미련한 놈 다 섞으면 그게 됩니다.
좋은 사람.
어느 순간 봤을 때 왜 좋은진 몰라도, 딱히 한 것도 없고, 접점도 없으나 남들이 좋다고 좋다고 하는 사람.
뭐, 저는 대외적 평판은 나쁘지 않습니다.
신기하죠?
속은 썩어서 문드러질 것 같고, 맨날맨날 창 아래만 내려다보는데.
제 몸은 참 정직하게 '넌 진짜 좋은 사람이야' 그 한마디 들으려고 영차영차 움직이거든요.
그렇게 여림이 살다 보면 진심은 아니어도 이미지가 쌓입니다.
이미지. 그렇죠, 이미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건 바보짓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것만큼 휩쓸리기 쉽고, 조절하기 어려운 게 또 있을까요.
나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않습니다. 대신 이야기를 듣거나, 미소를 짓는 거죠. 스마일~!
글쎄요. 그래도 전부다 거짓이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에요. 아니지 않을까요?
그래도 딱히 그런 게 내 진짜 모습이라고는 안 들어요.
그게 사회생활이라고는 말해도, 딱히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고요.
저는 적당히 타협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착한 놈보다는 솔직한 사람, 그리고 투명한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요.
착한 놈 연기하느라 다 맞춰주는 호구가 되면 그건 호구인 겁니다.
착한 놈 연기하느라 내 할 일 다 미뤄가면서 웃어주면 그건 미련한 놈이고요.
그걸 하는 게 자신을 망치는 걸 알면서도 계속하는 건 오히려 더 바보 같은 짓이 아니었을까요.
나 자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왜 그러고 살았을까요.
딱히 돌아오는 것도 없고, 표현해주지도 않을 관계에서.
물론 도움이 안 되었다는 게 아닙니다. 물론 수단적 목표에서는 도움이 되었죠.
그러나 정작 제가 카톡창을 열었을 때, 내가 정말로 마음을 열만 한 친구가 없다는 걸 알게 될 때에,
그 시간의 외로움에 저는 몸부림을 치곤 했습니다.
미련스럽게 카톡창을 들락거리기도 하고,
어색하다고 느끼면서도 대충 살아있는 톡방에 이모티콘도 보내보고...
진심을 내보일 수 있는 관계가 없다는 건 때로는 꽤나 많은 소외감이 들게 하곤 합니다.
적어도 저에겐 그랬고, 나에겐 딱히 마음을 열었다고 할 만한 상대가 없었어요.
반 친구들이 허물없이 웃고 떠드는 모습이 참 신기해 보였습니다.
저로서는 엄두도 나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저렇게 솔직하고, 투명할지.
저런 게 청춘이라면, 나는 그냥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진득한 의심과 불안 사이에선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나는 저런 사람들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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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계속 이렇게 살 거냐?라고 물으면,
나는 그걸 고치려고 발버둥을 칠 겁니다.
나는 더 솔직해지고 싶고, 내 감정도 알고 싶고, 나도 그런 청춘에 끼고 싶었거든요.
자기 의견을 이제야 조용히 중얼거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 잘 안 변하고, 변하기 힘들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조금씩 해봐야지.
우선은 호구부터 탈출입니다.
내 시간은 금이고, 나는 지금 내 일로도 바쁜 수험생이니까요.
요즘은 내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는 양심의 소리가 저를 찌르는 것도 같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런 거 생각 안 한다며 넘기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그냥 솔직하게 이기적으로 굴기로 했습니다
앞뒤 다른 걸 드러내는 것보단 한 면이 더럽지만 앞뒤라도 같은 게 좋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솔직한 사람이 되렵니다.
무례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과 생각에 솔직한 사람 말이에요.
싫은 건 싫은 거고 귀찮은 건 귀찮은 거고, 사랑받을 필요는 없죠.
날 가장 잘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고, 그런 나를 칭찬해 줄 사람도 나밖에 없을 테니까.
참 특공대 인생이네요.
고슴도치와 성게로 살아간다면 이렇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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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솔직한 이야기로 학교 생활을 나눠보겠습니다.
정말로 제 일상이야기니 앞에 읽은 부분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저번주에 말한 대로..
흠, 스파르타의 미친 광전사처럼 날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학교는 제일 일찍 등교했네요.(와 1시간 전에 가면 아무도 없다 대박)
덕분에 그젠가? 학교 다녀와서 그대로 방전^^
그대로 기절잠 때리고 다시 멀쩡해졌길래(오늘 컨디션이 적당히 좋네요) 다시 움직이는 중입니다.
(히히 저는야 로봇..) 그래도 수면 시간은 좀 적응한 것 같아요. 이제 늦게 자도 6시에 잘 일어납니다.
4월 3일 부로 수능은 이제 딱 230일이 남았는데,
어느덧 20일 대로 접어드네요.
학교에는 어느덧 6월 모의고사를 볼 재수생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 반에서 아직 자퇴생은 없군요. 이제 없는 거겠지만요.(지금 자퇴하면 수능 못 봐요)
요즘 학교가 끝날 때쯤이면 어느덧 빈자리가 늘어가는 게 참 재미있긴 합니다.
(조퇴생이 참 많네요? 허허 쾌적해라.)
봄이 왔죠?
다들 벚꽃 구경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봄냄새 참 좋아하는데, 교내 곳곳에서도 진한 벚꽃 향이 맴도는 게 참 마음에 듭니다.
시 쓰는 거 엄청 좋아하는데...
요즘 글쓰기가 너무너무 하고 싶습니다만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한 번 쓰면 그것밖에 생각 안 나더라고요.
(수학 문제 풀 때 봄이랑 자전거랑 비행기가 떠오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제 3주 안 남았군요.
아 이제 얼른 시작해야겠습니다.
애들이 수시 버렸는지 수업 시간이 참 고요하군요.
영어 모의고사가 고정 2등급인데, 도대체 왜 자꾸 이러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답답한 일주일입니다.
(저는 매년^^ 이 등급이에요. 아 딱 이이등급. 아니 왜 자꾸 :)?? )
요즘 공부하기 싫네요.
최근 취미차 읽은 소설이 한 권 끝났습니다.
하.
강지영 작가님 최고예요. 필사는 오래 걸려서 타자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죠.
김동식 작가님 신작 나왔다던데, 보고 싶어요.
적당히 자제가 필요할 듯합니다
제 뇌파가 반응하는 게 느껴져요. 이런 표현 쓰면 또 이과 친구들에게 혼날까요.
자극에 취약한 인간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갈대같이 약할 줄이야.
제 머리가 온통 읽은 책의 줄거리로 가득 차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이젠 중간고사를 준비할 때가 와서 그런 것 같네요.
1등급, 한 번쯤은 상장 가져다 드려야 하지 않겠나요.
우리 엄마랑 아빠가 잘난 다른 따님과 아드님과 비교될 때마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웃던 순간들이 기억납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까지 와서 중학교 3학년 시험과 같은 기분을 느낄지는 몰랐는데,
사람 참 안 변하네요. 마지막이니까, ㅎ. 그 잘난 친구라는 분은 이겨봐야겠습니다.
영어 충전도 했겠다, 다시 뻠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허
마지막 시험에서 영어 시험지 글이 안 읽히더라고요. 영어를 오랫동안 안 다녔었는데, 공부도 안 했다가 올해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안정적으로 2등급 나오는 추세지만, 제 내신은 영어가 다 깎아먹었어요. 냠냠. 아무래도 저희가 문과 과목은 내신이 엄청 힘든 편이어서요.
1등급 맞아도 전교권에선 3등급입니다. 간신히 1등급이면 4 뜰 거고요. 이번엔 좀 어려웠어서 제가 적당히 3은 먹었던 것 같긴 합니다. 아니네요. 아 4네. 1 먹은 게 없어요. 왜 이러는 거야 이 학교.
여러분 저 참고로 생윤 꼴찌에요. 아 에바 참치..
(수학은 3등급 나와도 3 뜬답니다. 그렇게 어려운 학교는 아니에요. 그냥 국친자들이 모여있을 뿐.)
(왜 다들 이곳으로 모인 거냐 국친자 들이여)
뭐 하여튼, 이번에 내신 공부 힘들게 하면 다시 1등급 맞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좋은 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