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하루를 여는 마음 26-201

2026. 02. 01.

by 산이

이월의 시작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월의 첫날을 맞는다. 애기 동백꽃이 참 붉고 아름답다. 두툼한 녹색 잎 사이사이로 내민 붉은 얼굴이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아는 듯 엷은 미소로 반긴다. 아마도 봄은 소리 소문 없이 오겠지? 아직은 이르지만, 나뭇가지에도 연초록빛이 감돌 테고.

마음은 언제나 세월을 앞서 간다. 시간이 저만치 물러나야 그때서야 비로소 마음은 기대하는 봄이 왔다고 느낄 테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미리 따스한 봄날을 기다린다. 기다림이 있는 삶은 희망이 있어 좋다. 오지 않은 봄, 기다림이 있는 봄! 이월의 첫날은 희망을 잉태하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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